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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울려 퍼진 노래 "Oi u luzi chervona kalyna"

모꽃 _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2022. 4. 8. 08:57

 

1. 키이우에 울려 퍼진 노래  "Oi u luzi chervona kalyna(Oh, in the meadow red viburnum)"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직후인  2022년 3월초 Ukrainian band “Boom Boxing”의 리더인 Andriy Khlyvnyuk(안드리 흘리우뉴크)는 키이우 중심가 소피아 성당 앞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통 민요(행진곡)인  “Oh, in the meadow red viburnum(들판의 가막살나무여)” 를 불러 우크라이나인들의 마음에 큰 위안과 응원을 주고 있다.

 

당시 Andriy Khlyvnyuk(안드리 흘리우뉴크)는 미국에서 하던 공연을 멈추고 러시아에게 침략 당한 고국을 지키기 위하여 우크라이나로 돌아 와서 무기를 잡았다.

 

 

Ukrainian Folk Song 🇺🇦 ARMY REMIX   Andriy Khlyvnyuk  

https://youtu.be/ZkqQQwuTf4I

 

(영어 가사 일부):

Oh, in the meadow a red kalyna has bent down low,       (들판에 피어나는 붉은 가막살나무)
For some reason, our glorious Ukraine is in sorrow.       (우리 우크라이나가 어떤 슬픔을 겪더라도)
And we'll take that red kalyna and we will raise it up,      (이 붉은 나무를 거두어 키우리라)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우리 우크라이나를 일으켜 세우리라)
And we'll take that red kalyna and we will raise it up,      (이 붉은 나무를 거두어 키우리라)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우리 우크라이나를 일으켜 세우리라)

 

 - kalina (viburnum) : 가막살나무(아왜나무), 하얀꽃 - 붉은 열매

 

 

 

2. “Oh, in the meadow red viburnum” 노래에 관한 이야기

 

일설에 의하면 이 노래는 1912년 또는 1914년 시인이자 연출가인 Stepan Charnetsky가  노래 가사 “Oh, in the meadow red viburnum” 를 Vasyl Pachovsky의 연극 “Sun of Ruin” 에 삽입하기 위하여 특별히 썼다고 한다. 

 

노래는 17세기 전반기 우크라이나에 가장 비참한 시기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정치체제의 붕괴와 피비린내 나는 독립전쟁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연극 “Sun of Ruin”은 우크라이나를 재단결하기 위해 몸 바친 Hetman Petro Doroshenko (1627 – 1698)를 주제로 만들어졌고 연극의 마지막 부분에 “Was I not in the meadow viburnum was.” 가 들어갔으나, 나중에 연출가가 좀 더 희망적인 내용의 노래 “Spilled steep banks”로 바꾸었다고 한다.

Stepan Charnetsky는 연극과는 별개로 노래를 공연하였는데, 1914년에 우크라이나 도시 Stryi 에서  Ukrainian Sich Riflemen (USS)의 대장 Hryhoriy Trukh가 몇 부분을 추가하여 군가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https://youtu.be/6NClrXLsKLw  

이 내용은 그 당시 Lviv에서 가장 유명한 군사 역사 잡지에서 “Chronicle of Chervona Kalyna”를 기록되어 있다.

 

1960년대말 이 노래는 작곡가 Leopold Yashchenko를 비롯한 일련의 반체제 운동가들이 다시 불러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되는데, 1967년에 작곡가 Leopold Yashchenko는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향하여 지식인 130인과 함께 연명한 선언서를 발표한 행위로 파면되고 큰 압박을 받게 되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1969년 봄에 음악단 the Singing Field을 창설하여 여기서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우크라이나 전통음악을 공연하면서 시작되었다.  Homin choir가 현재의  “Oh, Red Viburnum in the Meadow”를 최초로 공연한 것이 여기 the Singing Field이었다. 

전체 가사는 다음과 같다. 

 

Original Ukranian Translation
Ой у лузі червона калина похилилася,
Чогось наша славна Україна зажурилася.
А ми тую червону калину підійм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А ми тую червону калину підійм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Не хилися, червона калино, маєш білий цвіт,
Не журися, славна Україно, маєш вільний рід.
А ми тую червону калину підійм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А ми тую червону калину підійм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Марширують наші добровольці у кривавий тан,
Визволяти братів-українців з ворожих кайдан.
А ми наших братів-українців визволи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А ми наших братів-українців визволи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Ой у полі ярої пшенички золотистий лан,
Розпочали стрільці українські з ворогами тан.
А ми тую ярую пшеничку ізбер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А ми тую ярую пшеничку ізбер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Як повіє буйнесенький вітер з широких степів,
То прославить по всій Україні січових стрільців.
А ми тую стрілецькую славу збереж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А ми тую стрілецькую славу збережемо,
А ми нашу славну Україну, гей-гей, розвеселимо!
Oh, in the meadow a red kalyna has bent down low,
For some reason, our glorious Ukraine is in sorrow.
And we'll take that red kalyna and we will raise it up,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And we'll take that red kalyna and we will raise it up,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Do not bend low, Oh red kalyna, You have a white flower,
Do not worry, glorious Ukraine, You have a free people.
And we'll take that red kalyna and will raise it up,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And we'll take that red kalyna and will raise it up,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Marching forward, our fellow volunteers, into a bloody fray,
For to free, our brother - Ukrainians, from hostile chains.
And we, our brother - Ukrainians, we will then liberate,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And we, our brother - Ukrainians, we will then liberate,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Oh in the field, of early spring wheat, there's a golden furrow,
Then began, the Ukrainian riflemen to, engage the enemy.
And we'll take, that precious, early wheat and will gather it,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And we'll take, that precious, early wheat and will gather it,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When the stormy winds blow forth from the wide steppes,
They will glorify, through out Ukraine, the Sich riflemen.
And we'll take the glory of the riflemen preserving it,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And we'll take the glory of the riflemen preserving it,
And we shall cheer up our glorious Ukraine, hey - hey!



https://youtu.be/2KFmijE0Ikw

https://youtu.be/ZztmQsSAqfo

 

 

 

3.  Pink Floyd - Hey Hey Rise Up (feat. Andriy Khlyvnyuk of Boombox)

 

https://youtu.be/saEpkcVi1d4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거의 30년 만에 다시 뭉쳤다. 멤버들이 가끔 공연을 함께하기는 했지만, 신곡을 만들고 녹음한 것은 지난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2022년 4월 7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핑크 플로이드의 창립 멤버인 데이비드 길모어는 우크라이나 밴드가 부른 민중가요에 영감을 받아 새 싱글 ‘헤이 헤이 일어나(Hey Hey Rise Up)’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곡에는 핑크 플로이드 창립 멤버인 길모어와 닉 메이슨, 2000년대 이후 활동을 같이해온 가이 프래트 등이 참여했다. 음반수익금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돕는 인도적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곡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우크라이나 밴드 붐박스의 리더 안드리 흘리우뉴크가 부른 민중가요 몇 소절이 삽입됐다. 길모어는 지난 2015년 런던에서 붐박스와 공연한 적이 있다. 그는 흘리우뉴크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성 소피아 성당 앞에서 군복 차림에 소총을 어깨에 메고 민중가요를 부르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신곡을 만들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길모어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롭고 민주적인 독립국이 강대국으로부터 비정상적이고 부당한 공격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흘리우뉴크의 영상을 보는 순간, 핑크 플로이드가 가진 영향력을 활용해 뭔가를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 흘리우뉴크는 미국 공연을 중단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여러 전투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웠다.

길모어는 자신의 며느리도 우크라이나인이며 며느리의 할머니는 3주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느리는 우크라이나를 가로질러 휠체어를 탄 할머니와 다른 가족들을 폴란드 국경 너머로 대피시켰다”고 했다.

길모어는 창립 멤버인 드러머 닉 메이슨에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신곡을 발표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메이슨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베이시스트 가이 프래트와 프로듀서 겸 작곡가 니틴 사위니, 고인이 된 멤버 릭 라이트의 딸 갈라도 참여했다.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메이슨은 우크라이나 화가 마리아 프리마첸코의 그림으로 장식된 드럼을 연주했다.

1965년 런던에서 결성된 핑크플로이드는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실험적 기법으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더 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등의 명반으로 앨범 누적 판매량 2억5000만장을 기록한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이다. 길모어는 가디언에 “핑크 플로이드의 응원이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전 세계가 그들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