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걷기/나무 이야기
측백나무
모꽃 _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2022. 8. 20. 06:31
측백나무
측백나무는 바늘잎나무입니다. 중국이 원산지라고 짐작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곳이 있어서 우리나라 토박이 나무라고 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경상도 대구와 영양, 충청도 단양에는 오래된 측백나무 숲이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지요.
측백나무는 다 자라면 10m가 넘게 자라납니다. 나무 전체 모습은 고깔처럼 생겼어요. 나무껍질은 짙은 밤색인데 자라면 터지면서 얇게 벗겨지지요. 가지와 잎은 모두 꼿꼿이 섭니다. 잎은 물고기 비늘처럼 겹겹이 포개져서 붙습니다. 잎은 앞뒤가 똑같이 초록색이고 납작한데 만지면 부드러워요. 4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핍니다. 꽃이 지고 나면 분을 바른 듯한 초록색 열매가 달리지요. 가을이 오면 열매가 갈색으로 익으면서 벌어지고 작은 씨앗들이 드러납니다.
측백나무는 무덤가나 정자, 공원에 많이 심어요. 특히 여러 그루를 촘촘히 심어서 생울타리를 만들지요. 가뭄이나 추위, 공해에 잘 견디기 때문에 기르기가 쉽습니다. 측백나무의 잎과 열매는 피를 멎게 하는 약으로 쓰고, 나무는 관을 짜거나 집을 지을 때 씁니다.
△분류: 측백나무과 △꽃 피는 때: 4월 △쓰임: 잎과 열매는 약으로 쓴다 △가꾸기: 봄에 묘목을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