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무돌길 걷기 _ 2022.09.09 / 09.11


추석을 맞아 광주에 가서 무돌길을 친구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무등산의 옛 이름 '무돌뫼'에서 따온 무돌길은 국립공원 무등산 자락 둘레길이다. 오랜 세월 무등산 자락에서 주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과 마을을 잇던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다. 100여년전 작성된 지도를 토대로 전통문화 유적과 자연경관을 발굴해 2010년 무돌길을 조성하였고 2022년 6월에는 무돌길 걷기 대회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무돌길은 광주 북구와 동구, 전남 담양군 남면, 화순군을 지나는 4개 구간 15길로 총길이 51.8㎞에 달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 = http://www.mudeungsan.org/html/sub4/sub4_1.html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www.mudeungsan.org
1. 제15길(폐선푸른길)과 제14길(광주천길) : 9/9(금) 총 9.3 Km 2.5시간 소요 (16:00~18:30)
- 우선 최근에 발을 다쳐 몸상태가 걸을 수 있는 지 시험 삼아 15길과 14길을 혼자 걸어 보았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들과
가는데 발 때문에 문제가 되면 곤란하기 때문이지요.
- 오래된 주택가를 지나가는 푸른길은 아주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특히 느티나무와 단풍나무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고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 놓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군데군데 아담한 카페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 제14길 광주천길은 그냥 광주천변 보도를 죽 따라 걷는 길로 군데군데 아파트군이 등장합니다. 특징있는 나무들은 별로 없습니다.




















2. 나머지 제13길(용추길)과 제11길(싸리길) : 9/11(금) 총 42.5 Km 12시간 소요(07:00~19:00)
- 제13길 용추계곡길은 광주천길과 마찬가지로 광주천을 따라 걷는 길이고 만년산 자락길이 시작되는 용연마을을 지나면
비교적 가파른 산길을 걷게 됩니다.
- 이번 걷기에서는 길을 가다가 마을에 있는 당산나무(주로 느티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산림보호법
으로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들이 꽤 있습니다.





- 제12길 만년산자락길을 죽 걸고 나면 중지마을 <너와나 목장>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코로나 이후 염소탕 영업
이 중단된 듯하다. 여기까지 굳이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좁은 산길가면서 계속 길을 비켜주어야
하는 애로가 있네요.

- 제11길 화순큰재길은 만년산 산책로 길인데 봄에 철쭉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차길을 지나는 구간이 많아 위험하다.
- 제10길 수만리길은 한적한 길로 이어지고 안심저수지를 지나 안심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 제9길 안심길을 지나 제8길 영평길에 들어서면 이서초등학교가 나오고 학교 뒤로 무등산 전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 제7길 이서길 역시 여느 시골 농촌 마을 정경이다. 마을 중간을 지나가게 된다.






- 용추계곡길 다음으로 난이도가 높은 제6길 백남정길은 제법 경사가 있는 산길도 지나고 마을도 지나간다.




- 백남정재길과 제5길 독수정길이 이어지는 부근에 경상마을 정자가 있다.

- 제5길 독수정길은 평지 농촌길도 지나고 소롯한 오솔길도 지나간다.












- 제4길 원효계곡길에는 김삿갓과 연관된 우성당산나무가 있다.



- 이후 제3길덕령길, 제2길 조릿대길, 제1길 싸리길은 날씨가 어두워지고 비도 흩뿌리고 당산나무도 없어서 사진이 없다.
- 전체적으로 무등산 무돌길은 길 표시 측면에서 서울 둘레길에 비하여 미흡하다고 하겠다. 몇몇 표지판 이외에 길바닥의
노란 페인트 방향 표시가 낡아서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서초등학교 지나서 논둑갈로 가는 경우도 있어 길을 갈 때 집중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정해진 길에서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