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걷기/4. 서해랑길

서해랑길 태안 69코스, 70코스, 71코스, 72코스, 73코스 _ 2020.09.16(토)~09.17(일)

모꽃 _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2023. 9. 18. 10:26

 

1. 일시 :    (1박 2일 - 67.6 km)

 

  (첫째날)    2023. 9. 16 (토)  30.8 km  :  11:00 - 18:00   (7시간)

  (둘째날)    2023. 9. 17 (일)  36.8 km  :  06:30 - 17:30   (11시간)
 


2.  걷기 코스 거리 :    <정규코스 73.3 km> 
   -  서해랑길 69코스  13.4 km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변 노래비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의항출장소)
   -  서해랑길 70코스  19.2 km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의항출장소 ⇒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해변 )

                                                              < 1박 : 학암포 >

   -  서해랑길 71코스  20.6 km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해변 ⇒ 태안군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해변 )

   -  서해랑길 72코스    8.4 km   (태안군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해변 ⇒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

   -  서해랑길 73코스  11.7 km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 이원면 관리 누리재정류장 )

 

 

3. 일기 
 

  (1) 2023. 9. 16 (토)  :    오후 내내 비 (기온 최저 22도, 최고 28도) / 일출 06:17, 일몰 18:42 

  (2) 2023. 9. 17 (일)  :    안개낀 아침, 대체로 맑음  (기온 최저 22도, 최고 28도) / 일출 06:18, 일몰 18:40 

 

 

4.  서해랑길 걷기  (南進中) 
 

- 충남 태안으로 가는 길은 거리가 멀 뿐 아니라 버스도 서산행보다 1시간 15분 늦은 07:20분에야 서울을 출발한다. 걷기 출발점에 도착하는 시간이 11시 가까이 되고, 막차도 저녁 7시면 끝나므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1박을 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남에서 북으로 정방향인 서해랑길 69코스부터 73코스까지로 방향을 바꿔 걸어가기로 하고 중간지점인 학암포에서 1박을 하기로 하였다.

 

- 명절 즈음이라 고속도로 길이 더 막혀 40분 늦게 태안터미널에 도착하여 결국 천리포수목원을 들리지 못하고 11시에 의항1리마을회관에서 서해랑길 16차 걷기를 시작한다.  첫코스인 서해랑길 69코스 11km길은 바닷가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작은 해변을 만난다.  능선에서 만나는 바다가 가슴 트이게 하고 신두리 해변은 멋진 해변 휴양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서해랑길 70코스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길을 걷는다.  해안 절벽에서 보는 아스라한 우연(雨煙) 속 바다의 모습은 환상적인 자태 그 자체이다. 

 

둘째날 학암포의 일출을 보며 시작한 길은 끝없는 간척지 길을 걸어야 한다. 길의 중간쯤에서 코스를 벗어나 바닷가 갯벌길로 가보기도 하였다. 볏가리마을 지나 서해랑길 73코스와 겹치기도 하는 내리 길을 지나면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이 나온다. 꾸지나무골을 지나 다음 서해랑길 72코스는 8.4km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측으로는 10km이상되는 길이고 전 구간이 50여m 낮은 구릉을 열번 이상 오르내리는 난이도 상급의 걷기 길이다. 이미 많이 걸은 후에 산길을 가다보니 몸은 고달프나 해안 절경이 마음 가득하여 기분이 좋다. 마지막 만대항 지나 서해랑길 73코스는 코스가 지난 72코스와 경관이 겹치기도 하고 귀경 버스시간 압박에 마지막에는 사진이 별로 없다.

- 비가 와도 여전히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이번 걷기는 물(비와 바다)과 산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논어에서 공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고(知者樂水 仁者樂山) 하였다. 지자는 현실적이고 사물의 이해득실을 냉철하게 판단하며 시간과 공간에 따라 유동적인 입장을 취하나, 인자는 이상적이며 사물의 이해득실을 떠나 만물과 더불어 변함없이 사랑하는 성인의 경지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차가운 물과 같은 지자의 슬기로움과 현명함이 대세인 적자생존의 세상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물도 변화무쌍한 자연의 법칙에 순응할 따름이 아닐까. 굴곡진 계곡을 흐르면 계곡의 생김새에 따라 굽이쳐 흐르고, 큰 강을 만나면 그 강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유유자적 흘러가서 만물을 포용하는 거대한 바다에 도달하면 우뚝 솟아 변함없는 모습을 지키는 산과 다름이 없어진다  지자의 냉정함도 궁극에 이르면 한결같이 너그럽고 포용력 있는 인자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나는 인자를 지향했으나, 세상풍파에 지자를 쫓다가 길을 잃고 이렇게 태안 절벽길을 걷고 있다.

 

< 오늘 현재  :   ( 걷기 第16次 36개 코스누적거리 533 km ( 31% ) 완료  >

 

 

 

5. 구간별 풍경


- 센트럴시티터미널(07:20) - 태안버스터미널(10:10) - 태안 210번 버스(10:20) - 의항1리 마을회관 하차 (11:00)

 

 

[1]  서해랑길 69코스  13.4 km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변 노래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의항출장소)
            < 행정 구역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  의항리  

 

 

천리포수목원 :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렸던 故민병갈 (미국명: Carl Ferris Miller)설립자가 40여 년 동안 정성을 쏟아 일궈낸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다. 1962년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부터 본격적인 나무 심기를 시작한 수목원은 교육 및 종 다양성 확보와 보전을 목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후원회원 등 제한적으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가 2009년 설립자의 나무사랑, 자연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7개 관리지역 중 약 2만 평에 해당하는 밀러가든을 개방했다. 전체 면적이 18만 평에 이르는 수목원은 호랑가시나무, 목련, 동백나무, 단풍나무, 무궁화 5속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최다 식물종 (2022년 10월 기준 16,830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목련은 전 세계 1000 분류군 중 목련 871 분류군을 보유하여 4월 경에는 다양한 목련꽃을 만나볼 수 있다.  故 민병갈 설립자는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 동안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민둥산의 박토를 일궈 지금의 수목원을 만들었다. 그 숭고한 정신과 철학으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산림분야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었다.
< 면적 : 총면적 592.172㎡(18만평) / 밀러가든 면적 65,623㎡(2만평) >

 

- 시작은 버스 종점인 의항1리 마을화관 앞이다. 일반관람 가능한 천리포수목원(밀러가든)을 바로 지난 곳이다. 마을 곳곳에 비공개된 천리포수목원 숲이 있는 것 같다.

천리포 해수욕장 : 천리포해수욕장은 태안반도의 유명한 해수욕장인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2km 거리에 위치하는데, 저녁 일몰의 바다풍경은 매우 아름다워 여름이 아닌 계절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 백사장 면적(㎡) : 50,000㎡, 백사장 길이(m) : 1,000m, 폭(m) : 50m, 해변형태 : 규사, 경사도 : 6, 안전거리(m) : 150m >

백리포(방주골) 해수욕장 : 흔히들 방주골이란 명칭보다는 백리포해수욕장으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근에 위치한 만리포와 천리포가 연결되기 때문인 듯하다. 만리포와 천리포를 거쳐 10여분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새색시의 미소처럼 포근함을 안겨주는 방주골에 다다르게 된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과 맑은 바다, 고운 모래가 일품인 이곳은 개방되지 않은 곳을 찾는 사람들만을 위한 은밀한 요새처럼 숲과 숲 사이에 조용히 펼쳐져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주변의 소나무 숲들은 야영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서 무제한 제공되고 있다.
< 백사장면적(㎡) : 24,000㎡, 백사장길이(m) : 800m,  폭(m) : 30m,  해변형태 : 규사, 경사도 : 6。, 안전거리(m) : 150m >

- 차가 다니는 도로 길로 간다.

- 2000년에 완성된 (송현-의항) 구도로이다.

- 갓길이 없어 위험하다.

- 농게가 도로까지 올라와 있다.  두 발이 비슷한 크기이면 암컷이라 한다.

- 바다 쪽으로 계속 눈이 간다.

의항 해수욕장 : 지형적인 생김새가 개미의 목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개미 蟻, 목 項)으로, 경사가 완만하며 밀물 때에도 깨끗한 바닷물 상태를 유지하여 주며 가지각색의 조약돌이 모래 백사장과 조화를 이루는 특색을 갖고 있다.  온통 조약돌로 구성된 백사장은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일품이며 포근한 곡선모양의 해안은 여성스런 맛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주로 가족이나 교육 목적의 캠핑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개발되지 않은 관광지이며, 별 준비없이 방문한 관광객들은 마을의 민박집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 의항을 감싸서 해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화영섬이다.  조선시대 사신들이 안흥항으로 들어오다 표류하다가 이 섬에 도착하여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환영섬이 되었다. 나중에 이름이 화영섬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한다.

- 한채당 한옥체험관이라고 한다.

-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다.

- 태배로 오르는 길목이다.

- 태배로 가는 초입에 암각시를 모사한 조각상이다. 태배 암각시는 조선시대 지역 문객들이 이태백 이름을 빌어 시를 지은 것 같은데 이태백이 왔다 갔다고 주장한다. 

구름포 해수욕장 : 구름포해수욕장은 길이가 짧고 아담하며 모래사장이 넓은 곳이다.  물이 맑으며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적합한 아름다운 곳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편이며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고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 백사장 면적(㎡) : 15,000㎡,  백사장 길이(m) : 500m,  폭(m) : 30m, 해변형태 : 규사 >

- 이곳이 태배이다. 내려가지 않고 지나쳐 태배전망대로 간다.

태배전망대 : 개묵의 뒷편에는 산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이 산너머에는 서북(西北)쪽으로 약 45 미터쯤 되는 아늑한 해안이 있는데 이 곳을 속칭 태배라고 부른다. 이 태배의 해안에는 고운 은모래가 곱게 깔려있다. 또한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아래 쪽에 바다돌이 드러나는데, 이 곳에는 게와 고둥, 굴, 그리고 각종 해조(海藻)가 많아 이를 채취하는 부녀자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화창한 봄날이면 산기슭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진달래꽃과, 해안가에 곱게 깔려 있는 은모래가 잘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절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비록 시인이 아닐지라도 저절로 한 구절의 시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경승지이다. 더구나 해안가 산 밑에는 커다란 자연석이 우람하게 서 있는데 크기는 가로 3.2미터, 세로 2.3미터로서 전면이 비교적 편편하며 이 곳에 한시가 쓰여져 있다.  이 한시는 옛날 중국 당나라의 시선 이백(李白=자는 太白)이 이 곳에 와서 아름다운 절경에 도취되어 암벽에 써 놓은 것이라 전해져 왔다.  그리하여 처음 이곳 지명을 태백이라고 하였는데, 수 백년 내려오면서 태백의 백에서 ㄱ(기역)이 탈락되어 지금은 태배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칠언 시가 두 편, 오언시가 한 편, 모두 3편의 한시로 되어 있는데, 이중에 칠언 시에는 시작자의 설명과 연월일이 뚜렷하게 남아 있으나, 오언 시에는 그것이 완전히 지워져서 보이지 않는다. 시의 내용 중에는 이미 소멸되어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시의 흐름과 전후 관계등을 참작하여 결자를 나름대로 보완하여 해독하면 그런대로 시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시는 이태백이 지은 시가 아님이 분명하다.  영정조 시대(1761~1790) 스승과 제자가 연작시로 쓴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流出事故) 
 -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 호'(중국어: 河北精神號, Hebei Spirit)와 삼성중공업 소속의 '삼성 1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총 12,547킬로리터(78,918 배럴)의 원유가 태안 인근 해역으로 유출한 사고이다.  
 - 12월 10일, 충청남도에서는 태안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청, 행정자치부에서는 12월 11일 충청남도 태안군, 보령시, 서천군, 서산시, 홍성군, 당진군(현 당진시) 등 6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자원 봉사 : 대략 200만여 명의 봉사자가 태안을 방문하였으며, 사고 당시 많은 자원 봉사자가 해당 지역에서 자원 봉사를 지원했다. 특히 자원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말 같은 경우는 해당 지역으로의 차량 소통이 정체되는 현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보통의 자원 봉사자들이 하는 작업은,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오염된 해안가의 기름 제거 작업이었다.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인 경우에는 삽 등의 장비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했으며, 기름 유출이 적은 곳인 경우는 자원 봉사자들이 흡착포나 헌 옷 등을 이용해 기름을 직접 제거했다. 

- 인적없는 전망대에 앉아 넓은 바다에 유람선이 지나가는 모습을 본다.

- '안태배'라는 곳이다.

- 다시 해변 산길을 오르내린다.

- 여기는 국립공원이라 데크길도 설치되어 잘 관리되고 있다.

- 의항항 가기 1.4km 전 '신너루'라는 곳이다.

- 해변에서 마을로 접어든다.

- 민박 펜션이 많으나 물건 파는 가게나 편의점은 없다.

의항항(개목항)  : 의항은 순 우리 말로 『개미목』인데 그동안 수 십 년 내려 오면서 개미가 개로 줄고 목이 묵으로 와전되어 지금은 개묵이라 부르고 있다. 이 지형이 마치 개미목같이 생겼다 하여 개미목이라고 부르던 것이 개묵으로 변했으며, 이 개미묵을 한자어로 표기하면 의항(蛾項)이 되는 것이다.

- 13:17분에 서해랑길 69코스 종점에 도착하였다.

 

 

 

 

 

[2] 서해랑길 70코스  19.2 km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의항출장소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해변 )

           < 행정 구역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  원북면 신두리  ⇒  황촌리 ⇒  방갈리

 

 

- 코스 시작지점인 의항제방 표시목이다.

- 새우양식장이다.

- 70코스로 정해진 길로 가지 않고  물 빠진 바닷가 길로 가보기로 하였다.

- 뻘이 아니라 모래와 자갈, 바위로 되어 있다.

- 물 빠진 자리가 넓게 편쳐지고 있다.

- 갯벌길을 마무리하고  다시 70코스 길로 합류하였다

- '방근제'라고 하는 제방길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 방근제 너머 바다의 모습

-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 포장도로가 있다.

- 소근진성을 왔으나 비도 오고 갈길이 멀어 올라갈 힘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멀리서 바라본다. 맨 왼쪽 산지가 소근진성이다.

 소근진성 (所斤鎭城) :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서북쪽으로 13.6km 떨어진 해안가에 있는 조선시대 읍성으로, 조선 중종 9년(1514)에 쌓은 것이다. 이 곳에 성을 쌓게 된 동기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는데, 특히 고려 말부터 이 지역에 나타난 왜구의 침입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했다고 한다. 이 성은 서쪽으로는 서해에 접하고 있으며, 동·남·북벽은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성벽을 구축하였다. 성의 둘레는 650m 정도인데 대부분이 무너지고 현재는 동문터 부근만이 남아 있다. 동문터의 북벽을 보면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은 바닥의 너비가 8m, 바깥벽의 높이가 4.4m, 안쪽벽의 높이가 2m, 윗면의 너비가 1.7m이다. 성벽 안쪽으로는 군사들이 통로로 이용하기 위하여 흙을 덧대어 쌓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바깥쪽에 비하여 얕다.

 

- 소근진성 지나서 건너편에 이미 지나온 개목항을 바라본 모습이다.

- 신두리해수욕장을 향해 길을 간다.

- 빗방울이 굵어지고 물안개가 피어 올라 건너편 개목항 부근의 모습이 이제 몽환적으로 바뀐다.

- 신두리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완전히 관광 목적의 마을이다. 해변을 따라 깨끗한 펜션 단지와 캠핑할 수 있는 곳으로 가득하다. 해수욕장이 문 닫았는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아주 많다.

신두리 해수욕장 : 태안신두리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 - 백사장면적(㎡) : 93,000㎡, 백사장길이(m) : 3,100m,  폭(m) : 30m,  해변형태 : 규사 >

신두리해안사구 : 신두리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로 신두리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두리해안사구는 빙하기 이후 약1만5천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강한 바람에 모래가 파랑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을 거쳐 모래언덕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북서 계절풍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받는 지역으로 북서 계절풍에 의해 주변 산지의 운모편암이 깎여 바다로 들어간 뒤 파랑을 타고 다시 바닷가로 밀려들거나 파랑의 침식으로 깎여간 침식 물들이 해안가로 밀려와 쌓여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신두리해안사구 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  식물군으로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하여 갯방풍과 같이 희귀식물들이 분포하여 있다.  동물군으로는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구리,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사구는 육지와 바다의 완충지대로 해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부터 농토를 보호하고 바닷물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막는 역할을 한다.

 

- 입구에 신두리사구센터가 있다.

- 서해안에 이런 사구지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신두리 사구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 사구를 구경하고 다시 해수욕장쪽으로 간다.

- 3.1km 백사장이 멀리까지 펼쳐져 있다. 길은 풀숲길이지만 백사장 위로 걸어가본다. 누군가 먼저 지나간 발자국도 있다.

- 백사장은 끝이 나고 소나무 길이 이어진다.

- 비 내리는 바다는 조용하다.

- 평지길이 끝나고, 해변을 따라 올라가는 힘든 산길이 시작되었다.

- 능선의 높이는 80m를 넘지 않지만 수시로 해변으로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는 길이어서 힘들다.

- 모재라는 고갯마루를 지나 내려가는 길이다.

- 비를 피하느라 우산도 써야하고 힘들지만 해변을 따라가는 경치가 너무 좋아 피곤함이 덜하다.

- 추적추적 내리는 이 비가 지나가면 가을이 올 것이다.

- 능파사라는 절이 나오고 길은 해변으로 이어진다.

- 이곳은 마외해변이다.

- 이런 길도 지나가야 한다. 거미줄도 거추장스럽지만 잡풀 속에서 뱀이 나올까 조심하며 걸어가는 길이다.

- 또 멋있는 먼동전망대를 지나간다.

- 산 능선인데도도 농게가 지나 다니고 있다.

먼동 해수욕장 :  1993년 KBS 드라마 먼동을 촬영했고, 이 때문에 지금의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곳은 번잡함을 피해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해수욕장 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일명 거북섬)을 배경으로 일몰 사진을 찍으려는 취미 사진가들의 방문도 잦다. 

구례포 해수욕장 :  TV드라마 '장길산', '용의눈물'  등 인기 사극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후 구례포의 바다에 반해 많은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잔잔한 바닷물과 양쪽으로 알맞게 펼쳐진 백사장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은 한 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변에 산이 많고 나무가 울창하여 텐트를 치기에 적합하며, 이 곳에서 잡히고 있는 우럭, 광어, 해삼, 전복 등 많은 해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고 주위의 바위에는 낚시하는 강태공들의 모습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인근 농가에서 운영하는 민박집이 많으며, 바로 옆에 위치한 학암포해수욕장을 오가며,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 백사장면적(㎡) : 72,000㎡,  백사장길이(m) : 2,400m, 폭(m) : 30m, 해변형태 : 규사, 경사도 : 6。, 안전거리(m) : 150m >

- 해변에는 방풍용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 구례포 해수욕장 끝나는 부근에서 잠시 비를 피해 쉬면서 해수욕장을 바라본 모습이다.

- 다시 해변길을 올라 아래를 보니 멋진 바위와 소나무가 보인다.

- 이제 마지막 종착지인 학암포를 향해 산길을 계속 간다. 

학암포 해수욕장 :  학이 노니는 해변이란 뜻으로 넓고 고운 백사장, 기암괴석으로 단장된 해안 등이 어우러져 있다. 해변에 물이 빠졌을 때 드러나는 바위의 형상이 마치 학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유래된 학암포해수욕장은 태안읍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곳은 해변 앞 바다 5km 서북 지점에 있는 안도의 바다 낚시가 유명하며, 주변 일대 많은 해변을 포함하여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  백사장면적(㎡) : 62,420㎡, 백사장길이(m) : 1,474m, 폭(m) : 80m, 해변형태 : 규사, 경사도 : 8。, 안전거리(m) : 150m>

 

- 학암포 해변에 들어섰다

- 학암포는 태안 바라길이 끝나는 곳이다.

- 학암포 해수욕장 앞에 외로운 섬 하나가 떠 있다.

- 코스 종점에 도달하였다. (18:00)

- 학암포항을 잠시 구경하고, 길을 마무리한다.

- 내일 아침에 가야할 태안발전소는 멀리 구름에 가려져 있다.

 

 

 

 

 

[3] 서해랑길 71코스  20.6 km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해변  태안군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해변 )

           < 행정 구역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 포지리⇒ 이원면 관리 ⇒  내리 > 

 

 

- 태안발전소 너머로 학암포 일출이 시작된다.. 

- 학암포항과 해수욕장에서의 아침 모습

- 해수욕장 옆에 캠핑촌이 가득한데, 이곳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장 중 하나라고 홍보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학암포 앞 바다를 사진으로 담아본다.

- 길을 시작하자마자 태안발전소를 만나면 우회하여야 한다.

- 이원방조제 안길 가기 전에 갓길 없는 도로를 가야 한다.

- 간척지 입구 마을 모습이다. 이제 벼가 여물어가고 있다.

- 태양광 단지가 도처에 있다.

- 태안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가 있다보니 크고 작은 전선과 전봇대가 가득하다. 해질 때 전봇대 사이로 해가 지는 일몰 사진이 멋있어 사진작가들이 자주 출동한다고 한다.

- 어제 비가 와서인지 해는 아직 구름 속에 있다.

- 관개용수 수로

- 아무생각 없이 7km 가까이 들판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 땡볕 아래가 아니라 감사한 일이다.

- 지금까지 이원방조제를 쌓아 만들어진 평야지대와 저수지 사이 길을 걸어 왔다. 요양시설인 서혜원이 나오면 서해랑길 71코스의 절반인 10.2km되는 지점이다, 

- 이원방조제로 올라가본다. 제방 안쪽에는 도로가 있고, 방조제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 방조제 바깥쪽으로 보면 방조제로 연결된 민어도라는 섬이 멀리 보인다.

- 이곳 이원방조제 끝 지점에 어로작업용 도로 입구가 있고 마침 썰물이라 어민들이 작업 중이다.

- 썰물이라 다음 목적지인 볏가리 마을을 포장도로 길로 가지 않고 물 빠진 갯벌을 걸어서 가보기로 하였다. 뻘밭을 가는 건 아니고, 바위 너덜지대를 지나가는 길이다. 파도에 씻겨 바위날이 날카로와 조심해야 한다.

- 서해안에도 이런 해식지형이 있다.

- 고기잡이 목적의 독살이 설치되어 있으나 그물이 없어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 마지막 부분에 해식작용에 의해 까여진 해식동굴 지형이 나왔다. 구멍바위라고 한다.

- 구멍바위를 지나면 마을이 시작되고 새우양식장이 나온다.

- 볏가리 마을이다.

태안 볏가리마을 : 서해바다와 가로림만 사이에 길게 뻗은 이원반도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농촌체험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언뜻 보면 들녘이 많아서 농사에만 의존하는 듯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업도 활발한 반농반어의 바닷가 마을이다. 지금도 추수가 끝난 뒤의 논에 볏가리를 세우는 풍속이 남아 있어 ‘볏가리마을’로 불리게 됐다. 이처럼 농어촌의 풍속과 풍경을 모두 지닌 덕택에 농촌체험, 갯벌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마을 서쪽의 바닷가 절벽엔 구멍바위가 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며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서 옛날부터 아들 낳기를 바라는 아낙네의 발길이 잦았다고 한다. 또한, 이 구멍바위로 바라보는 일몰 광경이 인상적이다. 태안군은 갯벌이 잘 발달해 있는 곳으로 해안선을 따라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볏가리 마을은 지역 주민들의 친절한 도움 속에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마을 앞 갯벌에서는 '쏙'잡이, '굴'잡이 체험이 가능하다고 한다. 

-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7km정도 남았다.

- 다시 바닷가 새우양식장을 따라 길을 간다.

음포해수욕장

음포해수욕장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 자리 잡고 있다. 1990년에 개장한 이곳은 사람에게 쫓기던 호랑이가 숨어 있던 곳이라고 해서 음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백사장은 길이 800m, 폭 200m로 이뤄졌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아늑한 피서지로 제격이다. 음포해수욕장은 태안솔향기길 2코스가 지나며, 해수욕장에서 서쪽 방향으로 나가면 학암포해수욕장과 구례포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 마을 역사를 설명해놓은 사적비가 보이면 오르막길이 다시 시작된다.

- 사목해수욕장 가는 길은 잡풀 정리가 안 되어 무척 거칠다. 거미줄도 가득하다.

사목해수욕장

충남 태안에 위치한 사목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 1km, 너비 200m, 면적 20㏊, 경사 6˚, 안정수면거리 150m로, 태안반도 북쪽의 이원반도에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해수욕장이다. 예로부터 바다에서 모래가 많이 밀려와 모래층이 두텁고 고우며 해변 경관이 빼어나지만 이원반도에서도 북부권에 있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사람이 많은 것보다 아이들이 놀기 쉽고 바닷물이 깊지 않아 안심이 된다. 해변 바로 뒤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해수욕장에는 가톨릭의 살레시오 수련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마을에서 민박을 하거나 야영을 해야 한다.

- 사목해수욕장 지나면 내1리 마을회관이 나온다.

- 태안과 만대항을 왕복하는 지방도로길을 피해 마을길로 가지만 결국 큰 길로 나와서 한참을 가야 한다. 좀 위험한 곳이다.

- 진행 방향으로 왼쪽으로 꾸지나물골 안내 표식이 나오면 그 쪽으로 길을 들어 선다.

- 골목길 같지만 차선도 없고 차들이 빠르게 다니므로 큰 길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길이다.

- 서해랑길 71코스 종점에 도달하였다.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  작고 아담한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으며, 백사장 양 끝에는 갯바위가 있어 바다낚시터로 많이 이용된다.  고운 백사장과 멋진 송림, 그리고 양쪽에 갯바위가 있어 놀래미 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소나무 숲은 그늘이 짙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이다.
< 백사장면적(㎡) : 5,100㎡, 백사장길이(m) : 170m, 폭(m) : 30m, 해변형태 : 규사, 경사도 : 6。, 안전거리(m) : 150m >

꾸지나무(학명: Broussonetia papyrifera) :  장미목 뽕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의 일종이다. 아시아의 토종 식물로서 중국, 타이완, 한국, 일본, 인도, 미얀마,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자생한다.  나무는 별로 크지 않은 편이고 높이가 10m 정도에 달한다. 잎은 크고 얕게 세 갈래로 나뉘어 있거나 타원형을 띠고 있고 한 쪽으로 난다. 꾸지나무의 잎은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돼지, 소, 양, 사슴 등의 가축 사료로도 사용된다. 또한 나무껍질은 닥나무와 마찬가지로 제지용 섬유 원료로 여겨졌다.

 

 

 

 

[4]  서해랑길 72코스    8.4 km   (태안군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해변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

           < 행정 구역  :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 

 

 

- 서해랑길 시작 지점에 공사가 벌어지고 있어 코스 안내가 없다. 펜션 가운데 길로 가다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산으로 올라 간다.

- 능선을 내려가면 큰어리골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해수욕장은 아니다.

용난굴 : 옛날에 "용이 나와 승천한 곳" 이라 하여 용난굴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다. 동굴 속으로 18m를 들어가면 양쪽으로 두개의 굴로 나누어진다.  두 마리 용이 한 굴씩 자리를 잡고 하늘로 오르기 위해 도를 닦았는데 한마리 용이 먼저 굴에 용의 발과 꼬리 비늘을 남기고 하늘로 승천하였다. 또 다른 용은 승천길이 막혀 승천하지 못하고 굴 속에서 몸부림치다가 동굴 벽에는 핏물자국을 남기고, 동굴 앞에서 망부석이 되어 용굴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여섬(餘島) : 100여m에 이르는 여섬 해변에는 모래가 아닌 하얀색 굴 껍데기가 뒤덮여 있다

- 여섬 앞을 자나 가마봉까지 간다.

- 가마봉 전망대에 있는 솔향기길 지킴이 (차윤천) 이야기 :  2007년  차윤천씨도 자원봉사자로 고향에 내려와서 기름을 닦았는데, 가파르고 위험한 곳으로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보고, 밧줄을 매어주고 발디딜 자리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길들이 경치가 좋아 삽과 곡괭이를 갖고, 만대항 선착장에서 꾸지나무골까지 리아스식 해변을 따라 자연을 최대한 살린 10.2km의 산책로로 탄생되었다.

- 드나드는 길이 좁아서 회목쟁이라고 한다.

- 마지막 당봉 전망대이다. 힘든 걷기를 하고 있는데 길이 끝나지 않고, 이후로도 오르내림이 있는 산길을 얼마간 더 걸어가야 한다.

- 이번 서해랑길 최고의 사진이다. 멀리 지도과 선갑도가 아스라히 보인다.

- 만대항 건너편은 서산시 대산항이다.

- 만대항 가기 직전에 있는 삼형제바위

- 서해랑길 72코스 길이는 8.4km가 아니다.  코스 내내 산을 오르내려야 하고 길이도 실제 거리도 10km가 되어  절대로 쉬운 코스가 아니다.

- 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만대항 : 만대항은 태안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한적한 항구다. 만대항의 유래는 조선시대 한 스님이 태안땅에 발을 디뎠는데 땅이라고 한참을 걸었지만 멀리 파란 물이 넘실대 가다 가다 말았는데 그곳이 바로 태안군 이원반도의 땅끝 만대(萬垈)다. 이처럼 만대는 원래 만채의 집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지만 가다 가다 (그)만 (둔)대라는 말이 그대로 이름이 돼 버렸다는 설이다.  만대항이라는 지명 자체가 ‘가다가다 포기하고 만다’는 뜻을 지녔을 정도로 이 지역은 충남도내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통한다.  그렇지만 바닷가 비탈 위로 연결된 태안반도의 끝 길을 걸으며 해안경관과 함께 솔향, 갯바위를 벗 삼아 걷는 길은 북적이지 않아 상념에 젖기에 더욱 좋은 명품길로 알려져 솔향기길의 첫번째 길이기도 하다. 만대항의 솔향기길은 삼형제바위, 당봉전망대, 용난굴 등을 거쳐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이어진다. 만대항은 이 일대 주민의 생명 줄과도 같은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와 마주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손에 잡힐 듯이 서산 대산읍의 황금산이 보였는데 실제로도 약 2km에 불과한 거리다. 최근에 두 곳을 잇는 다리 건설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 굴착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만대항 모습이다.

 

 

 

 

 

[5] 서해랑길 73코스  11.7 km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 ⇒ 이원면 관리 누리재정류장 )

          < 행정 구역  :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 관

 

 

서해랑길 73코스는 만대항에서 시작하여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임도가 이어지는 후망산을 지나는 코스로 특별한 명소 없이 어촌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을길, 숲길, 해안길을 고루 거니는 코스이다. 서해랑길 72코스와 일부 구간이 겹치기도 하는 길이다.

 

 

- 오아시스와 같은 편의점에 잠시 쉬었다 길을 다시 떠난다. 

- 귀경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오는데  벌써 오후 4시가 되었다. 아무레도 중간에 길을 중단하여야 할 것 같다. 지난 번 관리에서 내리까지 일부 추가로 걸었기도 하여 후망산 부근에서 내리로 내려와서 버스를 탈 예정으로 길을 출발하였다. 

- 차가 다니는 도로이긴 하지만 한가하다.

- 배롱나무와 반송이 어우러진 모습

- 마을 표지목에 나오는 관광명소는 이미 능선길을 지나면서 지나온 길이다.

- 포장도로길을 계속 간다.

- 차윤천 조각상이 있는  가마봉도 아까 지난 곳이다.

- 마을 담벼락에 핀 무궁화와 코스모스의 모습

- 못재고개를 지났는데 못재의 의미에 대해 알 것 같다.

- 갑자기 도로 옆에 염전이 나오는데 그곳 사장님이 마침 손님을 배웅하고 있어 가까이 가서 소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샘플용 소금도 얻어 왔다. 소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하였는지 방송내용이 가득하다.

- 내2리 정류장에서 마을 안길로 들어가 어려운 산길을 다시 가야 한다.

- 용난굴도 아까 다녀온 길이다.

- 콩이 심어진 밭이다.

- 이후 산길이 힘들어 사진 더 이상 못찍고, 서해랑길 73코스와 72코스 겹쳐 혼동할 수 있는 굴다리 부근 사진만 찍었다. 반대편에서 오는 길이 72코스인데, 73코스는 이 굴다리를 통과하여 내리 마을 안길로 가야 한다.

- 내2리에서 버스를 타니 지난번 만난 기사분이 버스를 운전하고 있고 손님도 나 혼자이어서 여행이야기를 나누면서 태안으로 돌아왔다. 고속버스가 또 길에서 막힐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크게 막히지는 않았다. (최종 귀가시간은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