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왕 효과 (The Red Queen effect)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붉은여왕과 함께 나무 아래를 달리면서 앨리스가 숨을 헐떡이며 붉은 여왕에게 묻는다. "계속 뛰는데, 왜 항상 그자리인가요? 내가 살던 나라에서는 이렇게 달리면 벌써 멀리 갔을 텐데." 붉은 여왕은 "여기서는 힘껏 달려야 제자리야. 나무를 벗어나려면 지금보다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한다"고 답한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밴 베일런은 함께 발전하지 않으면 도태 된다는 이론을 붉은여왕 가설(The Red Queen effect)라 이름하였다.
요약하면 붉은 여왕 효과(The Red Queen Effect)는 어떤 대상이 변화하게 되더라도 주변의 환경이나 경쟁 대상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뒤처지거나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현상을 말한다.
Sheelah Kolhatkar는 그의 저서 <Black Edge> 저서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비록 LTCM이 오랫동안 비밀로 했고 수많은 중개인을 통한 트레이딩을 함으로써 어느 누구도 이들의 전략을 이해할 수 없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모방자들은 그들의 상당수 전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처럼 복제된 트레이드가 부분적으로 시장을 붕괴시키지 않고는 그들의 포지션을 청산할 수 없을 만큼 비등했던 LTCM을 종말에 이르게 한 것이다. 수년간 잘 작동했던 LTCM의 전략이 한순간에 멈춰버린 것이다.
전문가 네트워크가 헷지 펀드 업계에 널리 적용되고 있어, 일부 펀드가 새로운 기법을 사용하면 다른 모든 펀드들도 경쟁 펀드를 따라 잡기 위하여 그렇게 해야 했다.
인센티브가 너무 크고 여러분이 죽을 때까지 경쟁해야 하는 수많은 펀드들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들 펀드 모두가 워트 스쿨에서 배운 기법을 사용하고 동일한 첨단 기술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동일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동일한 욕심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다른 사람보다 어떻게 경쟁우위에 있고 수년 후에 어떻게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헷지펀드와 트레이더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붉은 여왕과 경쟁하여야 한다. 주식시장과 같이 복잡하고 상황적응적 시스템에서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진화할 것이므로 투자는 항상 어려운 문제가 된다.
인덱스펀드와 분산투자의 등장으로 투자가 어느 때보다 쉬워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예전보다 더 낮은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어 목표수익율을 낮춰야 한다. Michael Batnick는 “ 왜 여러분은 리스크 없이 보상을 얻으려 하는가?”하는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
붉은 여왕이 어떤 메시지를 주었다면 그것은 아마 여러분이 투자에 있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영원히 지속되는 경쟁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계속 배우고 계속 적응해나가야 수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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