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Rare Plants)이란?
일반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자생지의 식물 특히, 개체군의 크기가 극히 적거나 감소하여 보전이 필요한 식물로서 종의 지리적 분포영역, 서식지의 특이성 정도 및 지역 집단의 크기를 고려하여 희귀성의 범주를 설정한다. 희귀식물은 멸종위기식물, 보호식물, 감소추세종, 특정식물, 법정보호식물, 적색 식물목록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희귀식물과 관련하여 보전사업을 수행하면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Rare and Endangered Species)’이라는 명칭으로 통칭하여 사용하였으나, 자연환경보전법(환경부, 2004)에서 멸종위기종을 별도로 구분하여 명시한 후, 이 명칭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희귀식물」이라는 단일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생명체들
국제자연보존연맹(2002)은 지구상에 서식하는 식물의 약 13%가 멸종위기라고 밝혔으며 Groombridge(1992)는 1600년대 이후 현재(약 400년)피자식물 584종이 멸종되었다고 하였다.
인구증가로 도시화, 산업화 등에 의한 환경오염 및 식물의 자생지 훼손, 파괴
기후변화와 같은 자연현상
인간의 여가활동, 가축의 방목 등으로 인한 물과 공기 및 토양의 오염
인간의 무분별한 채취
외래종과의 상호작용 등
희귀식물 평가기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희귀식물목록을 위한 평가 카테고리를 야생에서의 멸종(EW), 멸종위기종(CR), 위기종(EN), 취약종(VU), 약관심종(LC) 및 자료부족종(DD)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IUCN이 권고한 멸종위기식물 평가기준은 희귀․멸종위기식물에 대한 평가기준으로는 가장 안정적이며, 대부분의 국가가 표준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희귀식물 현황
. 국립수목원(2009) 희귀식물 571분류군
국립수목원에서는 식물 종의 문헌, 표본자료, 조사자료(입지환경, 개체 수의 분포 및 번식기작 등 생리, 생태 특성)
및 기후자료(남·북방 한계지역) 등 많은 인자를 종합하여 희귀식물 대상종을 선발한 후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권장하고 있는 Ramas Red List Version 2.0 (2001)에 따라 재평가하여『한국 희귀식물 목록집』(2009)을 제정하였다.
(1) 멸종(Extinct / EX)
과거에 우리나라에 분포한 것(적)이 확인되고 있으나 사육․재배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멸종했다고 판단되는 종을 말한다.
(2) 야생멸종(Extinct in the Wild / EW)
과거에 우리나라에 분포했던 역사가 있으며, 사육․재배종으로 존속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야생에서는 멸종했다고 판단되는 종으로서 다시마고리삼, 무등풀, 벌레먹이말, 파초일엽 등 4분류군이다.
(3)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 / CR)
긴박한 미래에 자생지에서 극도로 높은 절멸 위험에 직면해 있는 멸종위기 식물은 144분류군이 선정되었으며 각시수련, 산작약, 광릉요강꽃, 단양쑥부쟁이, 청사조, 해오라비난초, 물부추, 닻꽃, 제주고사리삼, 나도승마, 대청부채, 나도풍란, 섬시호, 풍란, 미선나무, 두잎약난초, 백운란, 복주머니란, 석곡, 참나무겨우살이 등이 있다.
(4) 위기종(Endangered Speices / EN)
위급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자생지에서 매우 심각한 멸종위기에 직면한 위기 식물은 122분류군으로 위도상사화, 진노랑상사화, 끈끈이귀개, 한라개승마, 기생꽃, 난장이붓꽃, 섬남성, 솔잎란, 한라꽃장포, 금강봄맞이, 두메닥나무, 설앵초, 개느삼, 여름새우난초, 갯대추, 제주달구지풀, 문주란, 무엽란, 께묵, 좁은잎덩굴용담, 꼬리말발도리, 왕자귀나무, 백양꽃 등이 있다.
(5) 취약종(Vulnerable / VU)
멸종위기종이나 위기종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자생지에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직면할 취약한 식물은 119분류군으로 가시연꽃, 가시오갈피, 댕댕이나무, 모감주나무, 어리병풍, 매화마름, 새우난초, 백작약, 끈끈이주걱, 꼬리진달래, 등대시호, 왕씀배, 천마, 주목, 흑삼릉, 홍도까치수염, 노랑무늬붓꽃, 통발, 애기등, 갯취 등이 있다.
(6) 약관심종(Near Threatened / NT)
현시점에서 멸종의 위험도는 작지만, 분포조건의 변화에 따라서 「멸종위기」로 이행하는 요소를 가지는 식물은 70분류군으로 개연꽃, 개족도리풀, 고란초, 과남풀, 구상나무, 금강애기나리, 금강제비꽃, 낙지다리, 꽃창포, 너도밤나무, 늦고사리삼, 만병초, 두메부추, 물질경이, 모새달, 뻐꾹나리, 섬초롱꽃, 측백나무, 홀아비바람꽃, 히어리 등이 있다.
(7) 자료부족종(Data Deficient / DD)
환경조건의 변화에 의해, 용이하게 멸종위기종의 카테고리로 이행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분포상황 등 순위를 판정하는 데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식물은 112분류군으로 개감채, 거제딸기, 개대황, 구슬개고사리, 금억새, 긴흑삼릉, 깃고사리, 낭독, 노랑팽나무, 늦싸리, 대구사초, 떡조팝나무, 도라지모시대, 물석송, 바이칼꿩의다리, 버들잎엉겅퀴, 부산꼬리풀, 섬천남성, 섬회나무, 토현삼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 한국의 자생식물 적색목록 연구성과 발표
국립수목원 - 연구 > 연구간행물
kna.forest.go.kr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5.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야생 자생식물의 멸절 위협 평가 결과를 담은‘한국의 희귀식물(부제: 한국 관속식물 적색목록)’을 발표하였다.
이번 간행물에는 현재 우리나라 야생에서 관찰 가능한 자생식물 2,522종을 대상으로 자생지 현장 조사 자료와 학계에 발표된 종별 연구 결과를 종합하였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지역 및 국가 적색목록 평가 지침’에 따라 멸절 위협 정도에 대한 평가 결과를 함께 담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평가된 모든 자생식물은 6개의 범주(멸절 위협 상태에 대한)로 구분되었으며, ‘위급’ 64종, ‘위기’ 95종, ‘취약’ 116종, ‘준위협’ 116종, ‘약관심’ 1,817종, ‘정보부족’ 314종으로 각각 확인되었다.
* 6개 범주: 위급(Critically Endangered), 위기(Endangered), 취약(Vulnerable), 준위협(Near Threatened), 약관심(Least Concern), 정보부족(Data Deficient)
특히 ‘위급’, ‘위기’, ‘취약’ 범주는 멸절 위협범주(Threatened categories)에 속하는 것을 의미하여, 자생식물의 약 10%(275종류)가 해당함이 확인되었다.
'둘레길 걷기 > 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 엄마는 왜 ‘꽃’만 보면 사진 찍을까 (0) | 2022.05.27 |
---|---|
설악산의 식물 (0) | 2022.05.23 |
산솜다리 - 설악산 공룡능선 (0) | 2022.05.23 |
개망초 (0) | 2022.05.19 |
금계국 (0) | 2022.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