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20번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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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K. 466)는 모차르트가 1785년 작곡한 그의 소위 첫 교향악적 피아노 협주곡이다. 출판순서로는 제20번이지만 작곡순서는 14번째 라 한다. 그의 27개 피아노 협주곡 중 단음계는 이 K.466번 라단조 (Piano 협 20번)와 K.491번 다단조 뿐이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매우 인기높다. 카덴차로는 베토벤의 WoO 58(제1악장 및 3악장. 1809년), 요하네스 브람스의 WoO 14(제1악장뿐. 1855~1856년).

 

○ 악장 구성:

제1악장 알레그로 (Allegro)


제2악장 로만체 (Romanze)


제3악장 알레그로 아사이 (Allegro assai)

 


○ 악장별 요약   


1악장은 어두운 라단조의 조성으로 조용하지만 끊임 없이 강해지는 현악 선율로 시작된다. 이 제시부를 곧 피아노 솔로가 따라잡으며 긴 악장 전체를 통해 발전한다. 전개부에서는 약간 밝은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기쁨에 찬 분위기는 아니다. 팀파니는 카덴차 전의 코다에서의 긴장을 더 증대시킨다. 악장은 조용하게 마무리된다.

2악장은 내림나장조의 우아하고 대담한 선율로 밝게 시작한다. 이에 대비되는 어두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먼저의 주제가 곡의 후반으로 가며 다시 나온다.

제3악장 론도 악장은 피아노 솔로로 시작된다. 어두운 분위기이면서도 이상하게 활동적인 부분에 이르면 두 번째의 선율이 소개된다. 피아노 독주의 활동적인 주제부가 마무리되기 전 오케스트라에 의해서 라장조의 약간은 즐거운 선율이 나타난다. 밝은 선율과 더불어 솔로 피아노의 화음 가락이 이어지다가 다시 라단조의 피아노 독주부가 들리고, 다시 전체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이어지며 위와 같은 형식을 따르다가 카덴차 부분에 이른다. 카덴차 뒤에는 분위기가 매우 기쁘고 밝아진 선율이 호른과 함께 나타난다. 피아노 솔로가 다시 주제부를 연주하며 협주곡은 기쁨에 찬 라장조로 마무리된다.

 

○ 악장별 요약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곡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의 결말 자막부를 장식하는 곡이기도 하다. 베토벤도 젊은 시절 이 곡을 매우 좋아했으며, 현재까지도 연주되는 카덴차 모음을 작곡하기도 했다. 독일의 다른 유명한 작곡가인 요하네스 브람스 역시 카덴차 모음을 작곡했다.

특이 사항으로 이 곡은 연주자나 지휘자에게 카덴차를 많이 주기로 유명한데, 특히 조성진의 연주와 우치다의 연주를 들어보면 차이가 확연히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Cadenza

협주곡에서 반주를 멈춘 동안 화려하고 기교적인 애드리브 혹은 그 풍을 살린 연주를 통해 독주자의 역량을 과시하는 대목. 흔히 독주자가 한 명인 협주곡이나 협주곡풍 작품에서 등장하며, 두 명 이상일 경우에는 작곡가가 직접 작곡해 넣는 경우가 보통이다.

크게 작곡자가 카덴차를 할 공간을 비워놓아 연주자의 재량에 의탁한 경우와 작곡가가 직접 카덴차를 작곡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뉜다. 원래는 연주자의 즉흥연주에 의지하였으나, 낭만파 시대에 들어서자 베토벤 등의 작곡가들이 직접 카덴차를 넣어 협주곡을 작곡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에는 이런 식이 대세가 되었다. 다만 브람스의 경우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자신과 친분이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을 의식해 1악장 카덴차를 연주자 재량에 맡기는 고전적 방식을 택했다.

또한 저명한 작곡가들이 직접 카덴차를 만들어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베토벤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좋아하여 여기에 직접 카덴차를 붙였다. 20번에 여러 작곡가들과 피아니스트들이 카덴차를 붙였고 그중에는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카덴차도 있으나 거의 대다수의 20번 연주시에 베토벤 카덴차를 쓴다. 

 

모차르트의 경우 즉흥 연주의 본좌였는데 스스로 작곡한 카덴차를 보면 이게 그 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단순한 경우도 좀 있다. 친구들이 '너 정말 그냥 즉흥연주 하는 대로 악보에 옮기면 안 됨?'이라고 했다고 하니 지금 남아있는 카덴차는 좀 단순화된 버전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독일의 현대음악 작곡가 슈톡하우젠의 경우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을 지휘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과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녹음했을 때 직접 작곡한 카덴차를 붙였다.

 

 

Seong-Jin Cho - Mozart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466 (2011)

https://youtu.be/FqgoechP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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