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대야 밤하늘 밝힌 슈퍼문... 이번 달엔 한 번 더 온다
< 조선일보, 이혜진 기자, 2023.08.02. >
열대야로 잠들기 힘든 1일 밤하늘을 슈퍼문이 환히 밝혔다. 이번달은 드물게 두 차례 슈퍼문을 볼 수 있는데, 1일과 30일 밤하늘을 장식한다.
1일(현지 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과 오는 30일 밤에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인 ‘슈퍼문’이 뜬다. 특히 30일에 뜨는 달은 올해 가장 큰 슈퍼문이라고 한다. 서양에선 같은 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도 부른다.
슈퍼문은 지구를 도는 달의 공전궤도가 완전한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이 있을 때(근지점) 나타난다. 지구와의 평균 거리가 38만4400㎞인 달은 타원 형태로 지구를 도는데, 평균적으로 지구(중심 기준)와의 거리는 가장 가까울 때 36만3396㎞, 가장 먼 때 40만5504㎞이다.
1일 슈퍼문은 지구에서 약 35만7530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오는 30일 슈퍼문이 뜰 때엔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7344㎞로 올해 뜨는 보름달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이유는 달은 29일을 주기로 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30~31일인 일력 주기와는 하루 이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2~3년에 한 번씩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일년에 서너번 정도 뜨는 슈퍼문은 평균적인 보름달보다 최대 7% 정도 크게 보이며, 달이 가장 멀리 있을 때보다 14% 정도 크고 30% 정도 더 밝지만, 육안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진 않는다. 다만 나무나 산처럼 크기 비교가 가능한 물체가 주변에 있다면 더욱 커보일 수 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는 “달의 상세한 표면을 보기 위해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거나 흥미로운 달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슈퍼문을 잘 관찰하기 위해선 하늘이 더 어둡고 빛공해가 적은 지역을 찾는 것이 좋다.
올해의 첫 번째 슈퍼문은 지난달 3일에 떴으며, 네 번째 슈퍼문은 내달 29일에 뜬다. CNN에 따르면 이달 이후로는 2037년 1월에야 두 개의 슈퍼문을 볼 수 있다고 한다.
2. “‘슈퍼블루문’ 보러 가지 않을래?” 오늘밤 놓치면 14년 후에나…
< kbs 뉴스광장 1부 , 2023.08.31 >
올해 들어 가장 크고 특별한 보름달인 '슈퍼 블루문'이 한국 시간으로는 8월 마지막 날인 오늘 밤에 찾아옵니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장 가까워져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 하는데요.
그 슈퍼문 중에서도 보기 드문 일명 '슈퍼 블루문'이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틀 동안 전 세계 밤하늘을 장식합니다.
실제로 달이 파랗게 보이는 건 아니고요.
이례적으로 한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때 두번째 달을 가리켜 '블루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블루문'과 '슈퍼문'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슈퍼 블루문'이라고 말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에 관측됐고요.
2023년,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후인 2037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7시 29분부터 슈퍼 블루문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 응봉산에 올라가 찍어본 사진 (2023.08.31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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