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Sawleaf Zelkova / Elm-like Tree ]

 

천연기념물 382호, 괴산군 장연 오가리의 느티나무


1. 요약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오래된 것은 높이 20 m 이상, 줄기의 지름이 3 m 정도로 자란다. 주로 타원형의 잎이 잔가지에 어긋나게 달린다. 꽃은 이른 봄 어린잎이 나올 때 피는데, 암꽃은 새가지 윗부분에 달리고 수꽃은 새가지 아래 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가을에 익는다. 가로수나 관상용으로 흔히 심기며 목재는 집이나 가구, 악기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전국 각처에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가 산다.

 

 

 

학명        Zelkova serrata
계            식물
문            속씨식물
강            쌍떡잎식물
목            쐐기풀목
분포지역               한국(평남 ·함남 이남지역) ·일본 ·몽골 ·중국 ·시베리아 유럽
서식장소/자생지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진 땅
크기         높이 약 26m, 지름 약 3m, 잎 길이 약 2∼7cm, 나비 약 1∼2.5cm, 열매 지름 약 4mm

 

 

 

2. 형태분류


줄기는 회백색에서 회갈색이며, 잔가지는 갈색 내지 적갈색이다. 잎은 장타원형 내지 난형으로 길이 2~10 cm 정도, 폭 1~5 cm이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약 1 cm이다. 꽃은 암수한그루(1가화)로 이른 봄에 핀다. 수꽃은 새가지 밑에 여러 개가 모여 달리며, 암꽃은 새가지 윗부분에 1개씩 달린다. 열매는 일그러진 편구형으로 가을에 익는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2∼12cm, 폭이 1∼5cm이고 표면이 매우 거칠거칠하며 끝이 점차 뾰족해진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맥은 주맥에서 갈라진 8∼18쌍의 측맥이 평행을 이루며, 잎자루는 1∼3mm로 매우 짧다.

 

타원형, 어긋나기, 전체 끝이 뾰죽하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수꽃은 어린 가지의 밑 부분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암꽃은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의 화피는 4∼6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4∼6개이다. 암꽃은 퇴화된 수술과 암술대가 2개로 갈라진 암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일그러진 납작한 공 모양이고 딱딱하며 지름이 4mm이고 뒷면에 모가 난 줄이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떡에 섞어 쪄서 먹고, 목재를 건축·기구·조각·악기·선박 등의 재료로 쓴다. 한국(평남·함남 이남 지역)·일본·몽골·중국·시베리아·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속리산에서 자라는 둥근잎느티나무(var. latifolia)는 잎이 넓은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둥글어서 느릅나무의 잎과 비슷하다. 잎이 넓은 바소 모양 또는 바소 모양인 것을 긴잎느티나무(var. longifolia)라고 하며 강원도 삼척·통천, 경상남도 함양·충무에서 자란다.

 

 

3. 느티나무 이야기

 

 

어느 시골을 가더라도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만나는 정자나무가 있다. 이 정자나무는 동네사람들의 교류 장소이며 고된 농사일을 한 후에 쉬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정자나무로는 회화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등을 많이 심지만 어떤 나무보다 느티나무가 많으며 또 최고로 친다.

 

느티나무가 이처럼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잎이 무성하여 녹음이 짙고 병충해가 별로 발생하지 않으며 나무의 수명이 길다는 장점 때문이다. 어려서는 볼품이 없지만 커갈수록 티가 나는 나무, 그래서 느티나무라 하며 한자 이름은 괴목(槐木) 또는 규목(槻木)이다.

 

노거수에는보통 예로부터 전해오는 금기 사항이 있다.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목신의 노여움을 사서 재양을 입는다는 것인데 이는 노거수가 인간의 피해를 입지 않고 아름다운 수형과 긴 수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인간의 지혜로움이라 할 수 있다. 

 

잘 자란다면 1천 년 이상 사는 나무라 우리나라에서는 총 19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은행나무(22그루) 다음으로 많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신라시대부터 느티나무를 신성시해 벌채를 금지해 온 나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노거수로 보호받고 있는 나무 중에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으며, 현존하는 최고령 느티나무는 약 1300살로 추정되는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노거수이다. 천연기념물 383호로 지정되어 있는 장안읍 느티나무는『장안읍지』에 따르면 통일 신라 시대 원효(元曉)가 장안사 뒤쪽에 척판암(擲板庵)을 지을 때 문무왕이 근처를 지나가다 이 나무를 심었다고 전한다. 또한, 애장왕이 여기서 쉬어 갔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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