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6주차 걷는 경기둘레길 !
오늘은 첫 주(10/22) 걸었던 강화군을 다시 찾았다. 강화 남부 구간(고촌읍에서 대곶면까지)을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걸었는데, 서해랑길과 상당 구간 겹치는 것 같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라 몸이 잔뜩 움츠려 들었는데, 높지는 않지만 산과 구릉이 펼쳐지고 수북히 쌓인 낙엽으로 인해 조심스럽게 길을 가게 만든다.
(1) 오늘의 경기둘레길 코스
- 김포 57코스 (10.8Km) : 아라 김포여객터미널앞~대보천~김포대수로~현수2교사거리~풍무사거리~김포장릉산 쉼터(김포시청 뒤)
- 김포 58코스 (8.6Km) : 김포장릉산 쉼터(김포시청 뒤)~외웅부락 마을회관~김포 새솔학교 앞
- 김포 59코스 (7.5Km) : 김포 새솔학교 앞~가현산 삼형제바위~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
- 김포 60코스 (9.7Km) : 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수안산~대곶면 상마리 입구~승마산~대명항
(2) 교통편
- 출발지점 : 지하철 첫차(05:31) - 5호선 여의도 환승 - 9호선 개화역(05:38) - 김포 16-1번 버스(첫차 06:47) - 최종 도착 (07:00)
- 귀가 : 대명항 김포 60-3번 - 김포골드라인 구래역 - 김포공항 5호선 환승 - 귀가 (2시간 30분 소요)
* 일출 07:21, 일몰 17:20
(3) 둘레길 실행 기록 : 10시간 39Km 소요 (17:00 종료)
2. 경기둘레길 57코스 (아라 김포여객터미널앞~김포시청 뒤 김포장릉산 쉼터)
57코스의 특징은 그윽한 숲길에서 보내는 한나절이라고 하는데 겨울로 들어서인지 추워서 그윽하지는 않다. 색깔로 말하면 파란색이다.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이 떠나고 돌아오는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길은 아라뱃길을 잠깐 따르다가 김포와 인천 경계 즈음에서 김포평야로 방향을 바꾼다. 김포평야의 젖줄인 김포대수로를 따라가는 길에서 보이는 아파트로 대표되는 신도시 모습이 조금은 생경하다.
인천부터 흘러온 계양천을 건너 풍무동 신도시로 들어가면 깔끔하게 정리된 도로와 가로공원이 나그네를 반긴다. 도심구간을 빠져나와 장릉 외곽 숲길을 따라가면 57코스 종점인 김포장릉 입구다. 아침부터 관내 낙엽을 치우고 산책길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주요 Site >
김포아라뱃길
우리나라 최초 내률운하이다. 김포시 한강 하류부터 인천 영종도 앞바다까지 이어진 물길이다. 길이는 18Km이고 2012년에 개통했다.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운하는 약 800년 전 고려 고종 때에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현재 경인 아라벳길을 왕복하는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김포대수로
한강 하류 고촌읍 신곡수중보에서 취수한 농업용수를 양촌읍 봉성포천까지 공급하는 16km의 인공 수로이며,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2.7km 구간은 친수공간으로 조성하여 ‘금빛수로’로 불리고 있다.
김포 장릉
풍무동에 있는 장릉은 조선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사후 추존)과 인헌왕후 구씨를 모신 능으로, 한 언덕에 왕과 왕비가 나란히 있는 쌍릉 형태이며 재실과 연지, 저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개화역에서 나오면 바로 버스가 기다리는 곳이 있다. 토요일은 평일로 간주되어 6:47분에 출발하였다.
- 출발지점 스탬프는 광장 끝 아라뱃길 쪽에 있다.
- 인증 스탬프를 찍고 길은 일단 시내 현대아울렛을 지나간다.
- 아라뱃길 옆으로 보도와 자전거길이 마련되어 있다. 아직 해가 뜨고 있는 중이다.
- 아라뱃길 중간에서 우회전하여 농로길로 들어 선다.
- 농로길과 굴다리를 지나면 아파트가 건설되는 현장에 다다르고 이어 김포대수로를 따라 간다.
- 아파트 공사현장 끝 부분이 공사 중이라 진행 방향이 갑자기 어지러워진다. 아래 콘테이너 박스 틈으로 가던지 아니면 표지 없는 상태에서 더 갔다가 좌측으로 회귀해도 같은 곳에서 만나 조그만 다리를 건너 길을 진행한다.
- 아파트촌이 이상하지 본래 김포들은 이러했을 것이다. 중간중간에 공장도 있다.
- 시내로 바짝 다가선다.
- 풍무도서관 지나서 나오는 도심 길을 죽 걷다 보면 구 도심 지나 장릉으로 가는 사잇길이 나온다. 장릉은 관리가 잘 되고 있다.
- 인증 스탬프는 주차장 매표소를 지나 계단 내려가서 후문 부근에 있다.
3. 김포 58코스 : 김포장릉산 쉼터(김포시청 뒤) ~ 김포 새솔학교 앞
장릉 능역과 산책로를 돌아서 입구 매표소 앞부터 시작하는 숲길을 따라간다. 김포시청 뒤 장릉산 기슭에도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숲 산책로가 끝나면 마을 길이다. 마을길을 한참 돌아 다시 김포대수로와 마주한다. 2km쯤 이어지는 김포평야를 건너간다. 들판 끝 금빛근린공원부터는 다시 산길이다. 이름은 산인데 최고 높이는 80m 정도다. 아파트 주민들 산책코스로 그만인 언덕이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제법 있다. 산길을 다 내려오면 종점 김포 새솔학교다.
김포초등학교 뒷쪽으로 통과하는 구간이 재개발 지역으로 복잡하다는 둘레길 지기들의 말은 그동안 정리가 잘 되었는 지 그 구간을 걸으면서 혼란스러운 점은 없었다.
<주요 Site >
김포향교
김포향교는 매년 봄·가을에 옛 성현에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교육장소인 명륜당만 갖춘 조선 후기 향교 형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고려 때 처음 지어졌다 전해지고, 1960년대 이후 여러 차례 보수되었다.
김포성당
걸포리공소에서 출발한 북변동 김포성당은 광복 후 교세가 발전하면서 1948년 본당으로 승격하고, 1957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99평의 석조 성당이 지어졌는데 아름다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57코스는 신도시 아파트를 감싸는 공원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군데군데 사이에 있는 주변 농촌과 부도심을 본다. 설명이 별로 필요 없다. 봄이나 여름에 다니면 참 좋을만한 길이다.
- 메다세콰이어 사이로 새솔학교(2014년 개교한 장애인학교)가 보인다.
4. 김포 59코스 (7.5Km) : 김포 새솔학교 앞 ~ 가현산 ~ 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
한남정맥과 함께 하는 가현산 노선이다. 김포 새솔학교 앞을 출발하면 바로 가현산 북쪽 기슭이다. 포장된 산길을 따라 가현산으로 오른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서 가재가 살고 있다는 가재약수터를 만난다. 가현산 꼭대기(214.9m)에서 보는 풍광은 최고이다. 낙엽이 곳곳에 수북하고 경기둘레길 자체로만의 안내는 없어 주의를 기울이고 가야하는 데 생각없이 가다가한참 우회하기도 하였다. 한남정맥과 동행하여 생태통로를 건너는데 낙엽과 경사로 인하여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수안마을에는 작은 공장들이 모여 있다.
<주요 Site >
가현산
고려시대부터 산 모습이 꼬끼리 머리처럼 생겼다고 상두산이라고 했다. 또 칡이 많이 난다고 하여 갈현산이라고도 불렀다. 산 위에서 보는 서해 낙조와 풍광은 최고이다. 이런 모습을 보며 노래를 부르고 거문고를 타고 즐겼다고 산 이름을 ‘가현산(歌絃山)’으로 고쳤다. 봄이면 산꼭대기를 진달래가 덮는다. (인천시 서구 마전동 산 49)
< 둘레길 주변 사진 >
- 새솔학교 앞 고창공원에서 출발한 59코스는 산과 낙엽으로 가득한 길이다. 산이 높지는 않지만 산길이 계속된다.
- 중간에 산과 산 사이에 만들어진 생태통로이다.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수북하여 연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다시 낙엽 가득한 숲길이다. 떨어진 낙엽을 보면 참나무류가 대부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참나무들이 느껴진다.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
5. 김포 60코스 (9.7Km) : 함배·수안마을 버스정류장 ~ 수안산 ~대곶면 상마리 ~ 승마산 ~ 대명항
경기둘레길 마지막 60코스는 수안마을에서 수안산으로 올라간다. 꼭대기에는 오래전 국방요새였던 수안산성이 남아있다. 수안산을 내려가 마을 길을 누비다가 승마산을 오른다. 노선은 승마산 정상으로 가지 않는다. 산을 내려가면 대명항이 지척이다. 주말에 강화를 오가는 행락 차량들로 가득하다. 마지막 강화초지대교 건너는 길은 신호등조차 없이 점멸신호인데 강화에서 나오는 주말 차량 행렬은 끝이 안 보일 정도라서 건너는데 매우 조심해야 한다.
<주요 Site >
수안산성
대곶면 수안산(147m)에 있는 삼국시대의 성터로, 돌로 쌓은 성벽이 약 685m 정도 남아 있으며 성 안에서 조선시대에 설치되었던 봉수터가 남아있는데 김포 백석산, 강화도 대모산 봉수대와 연락하였다고 함. 정상에 정자가 있는데 두는 사람은 없지만 바둑판과 바둑알이 있다.
대명항
대명항은 ‘대망(이무기)’처럼 바다를 향해 굽이져 있는 것에 유래된 지방어항으로 60여 척의 어선들이 연안어업에 종사하며 어판장에서 각종 해산물을 판매하고 매년 4월에 풍어제, 5월에 대명항축제가 개최된다. 본인들이 근처에서 잡은 수산물이라기 보다는 받아다가 파는 어시장이라서 감동적이진 않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수안산 구간
- 수안산에서 내려와 승마리 공단 지역 지나는 끝부분이다. 굴다리 지나서 승마산으로 올라간다.
- 승마산 구간을 내려와 대명포구 마지막 구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강화초지대교 앞이다. 강화에서 주말 나들이 갔다 돌아오는 차들로 만원이다. 그러나 신호등이 노란불 점멸신호등이라 거너기 위해서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 요즈음 일몰 시간이 17:20분 정도라서 마지막 발걸음이 바쁘다. 17:00에 걷기 종료되는 가운데 대명 포구 일몰도 같이 하였다.
- 스탬프 인증은 10/22(토) 첫길 나설 때 이미 마쳐서 그곳까지 가지는 않는다. 버스는 차고지에 가서 타야 한다. 한참 기다려서 김포 60-3번 버스타고 18정거장 지나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으로 환승한다.
'둘레길 걷기 > 2. 경기둘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둘레길 53코스~52코스 (서해랑길 시흥 93코스, 92코스) _ 2022.12.17 (0) | 2022.12.13 |
---|---|
경기둘레길 부천 56코스, 55코스, 54코스 _ 2022.12.10 (1) | 2022.12.11 |
전체 걷기 계획 및 실행 (0) | 2022.11.21 |
경기둘레길 10코스 ~ 11코스 _ 2022.11.19 (1) | 2022.11.20 |
경기둘레길 8코스 ~ 9코스 _ 2022.11.12 (1)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