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점점 봄날씨가 되어 간다. 하루종일 영상이고 체감온도도 영상 5도 이상으로 예고되어 이제 추위 때문에 걷기 곤란한 경우는 없어졌다고 생각하였다(적어도 서운산을 내려가서 평지 도달하기 전까지는). 그러나, 서운산을 내려오니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평야지대를 거쳐서 막힘없이 불어오다 보니 다시 해가 떠 있어도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뒤끝 있는 봄날씨가 되어 쌀쌀해졌다.
- 서운산은 높이가 547m로 전 주에 갔던 덕성산이나 칠현산, 칠장산보다 높으나, 둘레길이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오르내리도록 되어 있어 산행이 어렵지 않다. 산에서 내려와 오히려 쌀쌀해진 날씨 속에 평택 군문교까지 안성천을 따라 걸었다.
- 오늘까지 경기둘레길 4개 권역(평화누리길, 숲길, 물길, 갯길) 중 경기숲길을 제외하고 모두 완료하였다.
- 출정 회수 : 17회차
- 완료 코스 : 1~11코스, 31~60코스 (총 41개 코스)
- 완료 거리 : 618 km (72%)

2. 오늘 걸은 경기둘레길 코스 : 안성 마둔호수부터 평택역까지
- 안성 41코스 (14.6Km) : 금광호수(수석정)~마둔호수~석남사~서운산~청룡사
- 안성 42코스 ( 6.4Km) : 청룡사~좌성사~탕흉대~포도박물관~서운면사무소
- 안성 43코스 (20.7Km) : 서운면사무소~상고지 마을회관~삼남길종점~평택장례문화원~군문교삼거리

3. 교통편
- 출발지점 : 강남고속버스터미널(06:10) - 안성 한경대학교 - (500m 도보 이동) - 안심농협 앞 - (안성 100버스)
- 장죽리 마둔호수 시점 08:15 도착
- 귀가 : 평택역 출발(17:25) (영등포역 40분 소요)
- 일출 07:03, 일몰 18:25
- 날씨 : 오전 흐림, 오후 맑음
- 일중온도 : 최저 +5도, 최고 +8도 (오후 체감온도 영상 1도)
4. 둘레길 실행 기록 : 40Km 9시간 소요 (08:20 시작 - 17:20 종료)
5. 경기둘레길 안성 41코스 : (마둔호수~석남사~서운산~청룡사)
상서로운 구름 머무는 산을 넘어서
나지막한 쑥고개를 넘어가면 마둔호수다. 마둔호수변 둘레길을 따라 마을을 지나고 서운산 자연휴양림을 통과하여 산 밑에 다다르면 석남사다. 신라 문무왕시절 창건된 석남사는 소박하고 정갈한 절이다. 유순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은적암 방면으로 서운산길을 내려오면 청룡사다.
<주요 Site >
마둔저수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저수지이다. 1975년부터 조성된 저수지이며 서운산 북동 자락에 위치해 있다. 경치가 좋고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미가 있는 곳이다. 마둔 저수지 주변에 둘레길 6.5km을 조성하여 산책하기 좋다. 한 눈에 들어오는 서운산 자락들과 호수의 경치가 멋진 뷰를 자랑한다.
서운산
서운산(瑞雲山)은 높이 547m로 경기도 안성시와 충청북도 진천군 경계에 있는 산이다. 칠장산(491.2m)에서 한남정맥과 갈라져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금북정맥 마루금이 칠현산 (516m), 덕성산(520m)과 배티고개를 지나 바로 이 서운산을 거쳐서 충청남도 성거산(579m)으로 맥맥히 이어지고 있으니 평야지대인 안성 일대에서는 대표적인 산이다
청룡사
1265년(고려 원종 6) 서운산 기슭에 명본국사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이라 하였으나 1364년(공민왕 13)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 법당 안에는 1674년(조선 현종 15)에 만든 5톤 청동종이 있고, 큰 괘불이 있어 대웅전 앞에 괘불을 걸 돌지주까지 마련해 놓았다. 구불구불한 아름드리 나무를 껍질만 벗긴 채 본래의 나무결 그대로 살려 기둥으로 세웠다
절 안에는 대웅전(보물 824), 관음전, 관음청향각, 명부전 등이 있고, 대웅전 앞에는 명본국사가 세웠다는 삼층석탑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대웅전은 다포계의 팔작집으로 고려말 공민왕 때에 크게 중창하여 고려시대 건축의 원형을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안성터미널로 가지 않고 안성 시내에 위치한 한경대학교 앞에서 하차하였다.

- 오늘의 출발점인 마둔저수지로 가는 안성 100번 버스를 타는 안성인삼농협이다.

- 정류장은 농협 건너편 세심당약국 앞에 있는 유리박스이다.

- 8시에 출발한 버스가 15분만에 장죽리에 도착했는데, 버스 내린 곳이 인가 하나 없는 황량한 길가이다.

- 멀리 도로 공사가 벌어지고 있어서 둘레길은 막혀서 갈 수 없다.

- 덤프 트럭이 많이 다니는 갓길 없는 도로를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 드디어 마둔호수 표지판을 왼쪽으로 돌아 본격적으로 걷기를 시작한다.

- 마둔호수는 남북으로 길쭉한 모습이다.

- 호수가를 따라 가는 둘레길 모습이다.

- 두 쌍의 오리가 한가롭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다시 호수 전경을 담아 본다.

- 호수를 지나면 독특한 모습의 편의점이 나오는데 오늘은 닫혀 있다.

- 얼마가지 않아 도로공사 장소를 맞닥뜨리는데 둘레길 노선이 변경될 수 밖에 없으니 덤프트럭 조심하면서 서운산 방향으로 전진한다.

- 공사장 안내하는 신호수가 서 있어 말을 붙여 보니 미안마에서 왔다고 한다.

- 드디어 공사 구간을 통과하여 마을길로 들어 섰다.

- 중촌리 마을이다.

- 중촌리 마을회관이다.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마을회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작할 때부터 광범하게 건립하기 시작하여 2000년 이후 현대화 개보수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현재 농림어업조사 지역조사 결과를 보면 총 36,697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전국의 리 단위에는 거의 있다고 보면 된다. 요새는 농촌인구가 줄어서 경로당을 겸하면서 무더위나 한파 쉼터를 겸하고 있다. 회관 운영자금은 관할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되는데 재정 사정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고 한다.

- 마을회관 옆에 비석 없는 열녀정문이 위치하고 있다. 사연을 읽어 보니 가슴 아프다.

- 서운산 부근의 상촌마을이다.


- 상촌마을회관

- 법천사를 지나 서운산 석남사 표지가 나오면 보도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간다.

- 길 옆에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다.

석남사
안성 서운산 동쪽 기슭에 있는 석남사는 조그마한 사찰이지만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이 멋들어진 사찰로 이름 난 곳으로, 인기 드라마 ‘도깨비’ (2016-2017년 방영)의 촬영지라고 한다.
석남사는 서기 680년(신라 문무왕 20년)에 담화 또는 석선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876년(문성왕 18) 염거가 중수하고, 고려 때에는 광종(光宗)의 왕사였던 혜거국사가 중창하여 수백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 조선 초기에 숭유억불 정책의 하나로, 전국에 있는 사찰들을 통폐합할 때 안성군을 대표하는 자복사찰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명찰이었으며, 세조가 친필 교지를 내려 승려들의 부역을 면제해준 사찰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렸으나 효종 때(재위 1649∼1659) 석왕사의 해원이 중수하여 사세를 확장했으며, 1732년(영조 8)에 다시 중수했다.


- 석남사를 지나 서운산으로 오르는 길이 완만하게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 한참 가다보니 갑자기 서운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는 데크로 된 테이블이 많다.

- 정상에서 서북쪽을 조망한 모습. 안개가 심하다.


- 정상석은 조금 지난 곳에 있다.

- 다시 조금 지난 곳에 헬기장이 있다.

- 헬기장에서 남쪽을 바라본 모습.

- 본격적으로 하산하는 하산길의 모습

- 은적암의 돌탑들은 누가 쌓았을까 궁금하다.

- 최근 둘레길 홈페이지에 신고된 41코스와 42코스 리본 잘린 흔적 옆에 다시 새 리본을 매단 노력이 느껴진다.

- 은적암 안내판인데, 오른쪽에서 내려 와서 청룡사 스탬프 인증 받고 다시 올라와 방향표시판 왼쪽으로 가야 한다.

- 42코스 시작점인 청룡사 앞에 스탬프함이 마련되어 있다.

6. 경기둘레길 안성 42코스 : (청룡사~좌성사~탕흉대~포도박물관~서운면사무소)
기왕에 태어난 세상, 신명나게 놀다가세
청룡사 대웅전을 돌아 나와 걸음을 시작한다. 청룡사 대웅전은 독특한 건물이다. 휘고 뒤틀린 나무를 껍질만 벗겨내고 그대로 기둥으로 삼았다. 청룡사는 멸시 천대받던 안성 남사당을 보살펴준 절이기도 하다. 다시 임도를 따라 좌성사 방면으로 탕흉대를 지나 포도박물관으로 향하고, 서운면 들판을 지나 서운면사무소로 향한다.
<주요 Site >
서운산성
차령산맥의 주된 봉우리인 서운산의 봉우리 2개를 연결하여 마치 말안장 모양으로 쌓은 토성인 서원산성은 ‘북산리성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산성이 있는 곳은 평균 고도가 해발 490m쯤 되는 고지이며 심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안성포도
안성시는 우리나라 최초로 포도가 재배된 곳이다. 최초 전래자는 프랑스 국적의 앙투안 공베르(우리나라 이름:공안국)신부로, 1901년 당시(고종 38년) 안성 천주교 초대 신부로 부임하며 성당 앞뜰에 머스캣 포도나무 묘목 20여 그루를 심었는데, 우리나라 포도 역사의 시초가 됐다. 안성포도의 시작과 함께 공베르 신부는 재배와 수확 방법을 지역에 전파하며 꾸준히 농사 면적을 늘려 갔다. 선교 활동은 물론 지역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한 공베르 신부는 여러 차례 프랑스를 오가며 안성의 토질과 기후에 적합한 포도 종자를 찾았다. 또 성당 주변의 토지 1천600여㎡를 매입해 이웃들이 경작하도록 임대하고 지역민을 품었다. 이후 7만여㎡에서 1만여㎏에 달하는 포도를 생산해 큰 주목을 받았고, 현재 안성시에는 공베르 신부의 뜻을 기리는 흉상이 빛난다.
안성포도는 고유의 색깔이 선명하고, 껍질이 얇아 당도가 높으며, 특유의 맛과 향이 유지되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쌀, 배, 한우, 인삼과 함께 지역 5대 농·특산물인 ‘안성마춤 포도’로 지정돼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농가들은 정성스러운 포장을 통해 포도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한편, 세심한 당도 측정으로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포도나무의 철저한 수세 관리를 위해 착색제와 환상 박피를 엄격히 제한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저농약 재배 인증을 받은 비가림재배 포도를 공동 선별·출하해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는다.
특히 안성포도의 대표 품종인 ‘씨 없는 거봉’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을 접목해 흑색·청색·적색 등 다양한 색이 가미된 포도를 생산한다. 이 중 서운면 포도는 차령산맥 줄기인 서운산을 배경으로 알맞은 일교차와 강우량이 가미돼 뛰어난 맛과 향을 인정받는다. 안성에서 생산되는 포도가 국내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다.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남사당 전통문화의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고자 2001년부터 시작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2006년부터 유네스코 공식자문협력기구의 CIOFF®의 공식축제로 지정, 우리나라 전통을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42코스 시작점 안성 청룡사이다.

- 다시 은적암 갈림길에 왔다.

- 차도 다닐 수 있는 산길이 이어진다.

- 좌성사 방향으로 간다.

- 조그만한 좌성사 사찰 안을 가로질러 계단을 올라간다.

- 사찰 바로 뒤에 서운정과 서운산성 터가 있다.


- 석조여래 불상도 자리잡고 있다.


-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탕흉대이다. 바닥에 글씨가 새겨져 있다.


- 오늘 둘레길 걷기 중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이다. 산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은 아래가 평야지대일수록 더 좋아 보인다.

- 탕흉대 지나 내려가다 쉬어갈 수 있도록 군데군데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 서운산을 다 내려와서 뒷모습을 찍은 사진

2010년 개관한 국내 최초 포도박물관 ‘사토안’ 포도박물관이 닫혀 있다. 수장고와 전시실을 비롯해 와인시음장, 와인판매장,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갖춰 체험 위주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됐지만, 시설 수탁자와 인근 주민과의 마찰 등으로 법정 다툼이 진행되면서 현재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현재 시는 포도박물관을 정상화하려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문화공간의 재탄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 42코스 종점인 서운면사무소이다. 주변에 식당을 비롯한 상가도 제법 성업 중에 있다.

- 면사무소 바로 앞에 스탬프함이 있다.

7. 경기둘레길 안성 43코스 : (서운면사무소~상고지 마을회관~삼남길종점~평택장례문화원~군문교삼거리)
안성들판을 적시는 물길을 따라
안성들판을 걷는 길이다. 서운면소재지 골목길을 돌아 나와 들판을 마주한다. 길은 일직선으로 금을 그었다. 소실점 맺히는 길 끝에서 만나는 냇물이 반갑다. 청룡천을 만나면 한동안 같이 간다. 청룡천은 서운산에서 발원하여 들판을 골고루 적신 뒤에 안성천에 합수한다. 안성천을 건넌 걸음은 안성농원으로 살짝 방향을 바꾼다. 안성농원 언덕은 사진동호인들에게 일출사진 성지 같은 곳이다. 다시 안성천 둑 위에 선다. 둑길을 따라 평택으로 넘어가면 걸음도 끝이다.
<주요 Site >
안성팜랜드
1969년 독일에서 제공한 차관으로 건설한 '한독낙농시범목장(안성목장)'은 농협에서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으로 이용하다 2012년 농업과 축산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전환하였다.
바우덕이
남사당패는 유랑 전문 예인 집단으로 꼭두쇠를 정점으로 풍물, 줄타기 등의 놀이를 하였는데, 안성 불당골에 살던 바우덕이는 남사당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여성 꼭두쇠로 안성남사당을 최고의 인기패로 육성하였다.
안성맞춤 포도축제
안성맞춤포도축제가 열리는 서운면은 뒤로 서운산이 병풍처럼 서 있고 시간과 세월이 산기슭을 타고 바람이 되어 내려와 머무는 곳마다 포도 향기가 가득한 곳이다. 마을 전체가 포도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포도의 고장 서운면에서 매년 9월 중 포도 시식, 판매, 각종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안성포도축제는 매년 전야제를 시작으로 포도 시식과 시음, 포도와인 만들기, 포도품종 전시, 포도 빨리 먹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드라이브 스루 형식으로 열렸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포도 판매와 판촉 행사에도 지역 전통 축제에 걸맞게 수많은 관광객이 안성포도를 구매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축제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다시 한번 안성포도의 명성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안성천문대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있다. ‘별을 찾으며 과학을 배운다.’라는 모토로 1996년에 개관했다. 연구가 목적인 기존 천문대와는 달리 교육을 위한 천문대로 설립했다. 천문과 우주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일상 속에서 별을 보며 꿈을 꾸는 공간을 추구한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서운면 시가지를 벗어난다.

- 서운초등학교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길을 나선다.


- 동촌마을회관이다.

- 뒤돌아 서운산을 바라보았다.

- 걸어가는 마을길이다.

- 안성대로 도로 밑을 굴다리로 통과해 지나간다.


- 양변천 다리 건너 강덕리길로 좌회전한다.






- 강덕리 마을을 벗어난다. 다리 건너 오른쪽 길이다.


- 근처에 축사가 많아 분뇨냄새가 많이 나도 아랑곳없이 오리들은 시냇물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 논 옆에 축사가 있는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덕산실업(미양로 269-130)이라는 곳이다.

- 양변천이 안성천으로 합류된다.

- 경부고속도로가 멀리 보인다. 고속도로 밑으로 지나서 안성천을 오른쪽으로 건너간다.

- 홍수가 나면 닫혀지는 출입통제문이 설치되어 있다.

안성천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일대에서 발원하여 평택시를 지나 아산만으로 흘러드는 하천. 길이 76㎞, 유역면적 1,722㎢이다.
둔포천, 오산천, 입장천, 진위천, 청룡천, 통복천, 한천, 황구지천 등의 지류가 있다. 안성천의 본류와 지류가 합류하는 곳 근처에는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 퇴적평야를 안성평야라 한다. 안성평야는 대부분 충적토로 이루어진 평야로 예로부터 토질이 비옥하여 김포평야와 함께 경기미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특히 평야의 면적이 매우 넓으면서 구릉이 일부 발달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지질학적 특징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일부 지역의 경우 토양층의 두께가 수십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화강암 지층임에도 불구하고 땅을 아무리 파도 기반암이 나오지 않는다.
안성천 하구에 방조제가 들어설 때까지는 일반적으로는 하구로부터 16.5㎞ 떨어진 평택시 팽성읍 신호리까지, 만조와 장마가 겹칠 경우에는 무려 현재 평택 시가지인 합정동까지 조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 방조제를 아산만방조제라 하는데, 방조제가 완공된 뒤 현재 평택 남부와 아산 북부 일대의 넓은 간석지가 간척되어 농경지가 크게 확대되었다. 지금도 인근 지역의 지명들(아산 둔포, 평택 배미와 합정동 등)에 방조제가 들어서기 이전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안성천 상류인 안성시 금광면과 고삼면에는 1956년에 금광저수지가, 1958년에 고삼저수지가 축조되었다. 이 저수지들은 본래 농업용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하류의 평택호까지 강둑길을 따라 순환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평택시가 안성천 하류를 평택강이라는 명칭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하다가 안성시의 격한 항의를 받고 있다.


- 다리를 건너와서 강둑 위에 서니 경부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 소리가 요란하다.

- 이제 끝없이 가야할 둑방길이다. 자전거들이 있다.

- 공도읍쪽에서 안성천으로 흐르는 작은 천을 건너 간다.

- 다시 안성천이다.


- 멀리 보이는 아파트군들은 평택시 비전2동의 아파트들이다. 추수 끝난 논에 철새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 안성시 공도읍 행정경로당이다. 옛날에 은행나무가 있는 정자가 있어서 행정이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한.

- 공도읍 중복마을이다.
중복리
마을 앞으로 하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원중보, 은행정이 등이 있다. 원중보는 은행정이의 원래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은행정이는 은행나무 정자가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 중복리를 벗어나면 평택시로 경계가 바뀐다.



- 처음으로 보는 이정표이다. 43코스 종점인 군문교에 다 와서 이정표가 나온다.

- 왼쪽 천안에서 안성천교를 건너오면 오른쪽 평택이 시작되는 곳이다. 천안대로가 다리 건너 경기대로로 길의 이름이 바뀐다.



- 멀리 보이는 곳이 경부선 기찻길이다.

- 경부선 지나자 마자 기찻길을 옆에 두고 우회전하여 걸어 간다.


- 서동대로를 다리를 지난다.
서동대로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아산만방조제에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장호원리 장호원교까지를 잇는 도로이다.
경기도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도로라고 해서 서동대로로 지어졌다. 지나가는 지역은 평택시, 안성시, 이천시이다. 기점에서는 서해로와 교차하며 종점에서는 북부로와 직결된다.

- 해질 무렵 안성천의 모습


- 2020년에 설립된 공립 군문유치원이다.

- 2023.01.15일에 44코스를 마무리할 때 이곳에 눈과 얼음이 가득하였는데 봄을 앞두고 새단장이 한창이다.

- 43코스 종점 스탬프 인증 장소이다.

- 다시 평택역에 왔다.

- 도착하자 마자 무궁화 열차가 있어 40분만에 영등포역에 왔다. 입석을 타다 보니 기차 맨 뒤칸 복도에서 기차가 지나온 곳을 보면서 귀경한다.

8. 기타 : '안성맞춤'의 어원
임진왜란 뒤 유민이 증가하여 징수 대상 호구가 줄어들고, 또 전쟁 이전 약 163만 결이던 전답이 약 30만 결로 줄어들자 세수가 턱없이 모자라게 되었다. 이 시기의 과세 기준은 호구 단위였기 때문에 땅이 많든 적든 관계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임진왜란이 끝난 뒤 양반 지주들은 토지를 숨기거나 축소 신고를 했다. 또한 수공업자들은 세금 대신 방납(防納)이라고 하여 정해진 물품을 생산해 조정에 바쳤는데, 여기서 방납 중개인과 지방 관리들의 횡포로 정해진 수량의 몇 배를 무는 폐단이 잇따랐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국고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유성룡이 대공수미법을 실시했지만 금세 포기했다. 이후 한백겸과 이원익이 대공수미법을 개량한 대동법, 즉 전답의 양에 비례하여 쌀로 세금을 내고, 수공업자의 방납을 폐지하고 대신 필요한 만큼 조정에서 직접 사들이자고 주장했다. 그러는 중에 선조가 3월 16일에 죽고 광해군이 즉위하자 그는 즉위한 지 며칠 뒤인 3월 29일에 대동법 주창론자인 이원익을 영의정에 임명했고, 선혜지법(宣惠之法)으로 불린 이 법을 시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1608년 6월 18일, 영의정 이원익은 조정에서 물가 조절과 기민 구제 업무를 맡고 있던 상평청을 확대 개편하여 선혜청을 창설하고 동시에 경기도 대동법을 관할할 지역청인 경기청을 두었고, 이원익이 선혜청과 경기청의 도제조를 맡으면서 이 법의 시행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대동법의 과세 기준 변화가 혁명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양반 지주와 방납 중개인들의 격렬한 반대를 고려하여 전국 실시를 포기하고 경기도에 한해 시범 실시하게 되었다.
이 법이 실시되면서 경기도에 속했던 안성(安城) 유기점들은 방납을 바칠 필요가 없게 되었고, 그 대신 조정과 관아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제조, 판매하기 시작했다.
방납이 사라지면서 조정이나 관아에서 필요한 물품은 직접 구매를 했기 때문에 품질이 좋기만 하면 얼마든지 팔 수 있게 되어 안성은 일약 수공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맞춤형 안성 유기가 인기를 끌면서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생겼고, 나아가 이 말은 만족스런 제품이란 뜻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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