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3. 8. 15 (화)   08:20 - 15:50   (7시간 30분)
 

2.  걷기 거리 :    26.0 km

   -  서해랑길 80코스  17.2 km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2리버스정류장 ~ 서산아라메길관광안내소)
   -  서해랑길 79코스  12.2 km   (서산아라메길관광안내소 ~ 대산버스정류장 )

 

 
3. 일기 
 
- 날씨 :   약간 흐림 (기온 최저 24도, 최고 31도

- 천문 : 일출 05:51, 일몰 19:26
  


4.  서해랑길 걷기  (南進中) 
 
- 오늘은 공휴일(광복절) 휴일이라 다시 길을 나섰다.  충첨남도 당진 왜목항에서 출발하여 대호방조제를 지나 삼길포항에 도달하면 이제 충청남도 서산시가 시작된다.  서산시 삼길포항을 출발하여 4km 정도 산길을 걸어가고 나면, 역시 나머지 길은 대부분 그늘 없는 평지길이다. 걷어가는 사람은 힘들지만 그만큼 넓은 평야가 있어 많은 사람들을 품어온 국토를 바라보며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걷기 처음에 나오는 대호방조제길은 거리가 7.8km인데, 처음 4.5km와 도비도 지나 마지막 2.5km는 완전 콘크리트 길이라 한여름 열기가 대단한데, 그 콘크리트 길바닥의 틈 사이로 잡초들이 자라고 있어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게 만든다.

 

- 주변의 풍광이 평범한 평지길을 걷다 보면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보통 앞날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나간 인생을 좀 더 깊이 되돌아보며 그동안 있었던 나약함과 과오에 대해 치유와 화해를 하는 좋은 시간이다.  내가 애정하는 천양희 시인은 이 한여름 낮에 생각이 많으셔서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라고 말하시면서도 후회는 내가 지은 그늘 농사라 후회 속에 인생은 쓰라리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인생은 쓰라리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인생이란 원래 우리를 시험대에 올려 놓는 일인데 거기서 어떻게 극복해내는냐가 무대 위의 배우인 우리 인간들의 몫인 것이다.   "The show must go on."

 

 

후회는 한여름 낮의 꿈
 
                              천양희
 
 
후회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도 좋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가진 것이 바람 소리 물소리밖에 없어
새를 헤아려본 적도 있다
아베르 강을 생각하다
물결을 놓친 적 또 있다
 
한 생각이 새로이 집을 짓고
한 생각이 있던 집을 허물어
무엇을 해도 하는 것이 후회밖에 없어
나는 아직도 아픈 신발을 신고
어디로 가고 있나
그래도 하늘은 아무것도 슬프지 않고
바람은 아무것도 안타깝지 않으니
내가 어떻게
춤추는 자와 춤을 구별하겠는가
 
햇살은 햇살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무심한 한여름 낮
 
어느 구름이 바람때문에 흩어지겠나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궁색한 궁리를 한다 해도
내가 아무리
아무것도 아닌 것만 생각하자
바람만 생각하자 해도
나는 계속계속 생각하게 되지
생각해보면 후회는 내가 지은 그늘 농사이기도 한 것
매미가 운다
인생이 쓰라려 쓰라려 쓰라려*

* 일본 시인 '고바이시 잇사'의 하이쿠에서 


 

< 오늘 현재  :   (第13次)  26개 코스 및 누적거리 385 km ( 22% ) 완료  >

 


5. 구간별 풍경


- 센트럴시티터미널(06:00) - 당진버스터미널(07:15) - 100번 버스(07:30) - 왜목마을 하차 (08:10)

 

 

[1] 서해랑길 80코스  17.2 km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2리버스정류장 ~ 서산아라메길관광안내소)

< 행정 구역  :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  교로리  ⇒  난지도리  ⇒  초락도리  ⇒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 

 

- 안개낀 도로를 고속버스가 빨리 달려와 1시간 15분만에 당진에 도착하여(원래 1시간 40분 기준), 시작지점인 왜목마을 입구에 8시 10분경에 도착하였다.  덕택에 1시간쯤 일찍 걷기를 시작한다.

- 당진 왜목마을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상교통이 발달하였으며, 조선운의 왕래가 빈번하던 아산만의 입구에 위치한 왜목마을 앞바다는 많은 배들이 왕래하였다. 배를타고 왜목마을쪽을 바라보면 얕으막한 산과 산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땅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臥)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지도를 보면 당진군이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이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 나와 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  특히 일출과 함께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은 장엄, 화려한 반면, 서해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왜목마을의 이름은 누워있는 사람의 목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정작 왜목마을 상징은 왜가리의 목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호미곶의 손만큼이나 장엄한 형상이다.

- 왜목마을을 나와 걸어가야 할 길은 대부분 콘크리트나 보도블럭 평지길이다.

- 당진화력발전소 [ 唐津火力發電所 ]
  수입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로 발전용량은 6040MW이다. 발전(發電) 전문회사인 한국동서발전(주)에 딸려 있다.  500MW급 8호기에 1,020MW급 2호기를 더해 총 10호기를 운전 중이다. 1호기는 1999년 6월 30일,  2016년에 9·10호기가 준공되었다.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교로길 30(교로리 974번지)에 있다. 

 

- 발전소 외곽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까지 약 2.5km의 길을 걸어 간다.  동문 입구이다.

- 당진발전소 중앙 문 입구이다.

- 2.5km 지난 서문 입구이다.

- 발전소의 서문까지 가기 전에 아래와 같은 교로리 마을을 거쳐 왔다.

- 마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화력발전소

- 대추나무

- 배나무

- 맨 서쪽인 당진화력발전소 서문까지 오면 이제 길은 좌회전하여, 대호방조제 콘크리트 제방길을 걷기 시작한다.

- 대호방조제 [ 大湖防潮堤 ]
  태안반도 대호만 부근의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리의 바닷길을 잇는 방조제이다. 1984년 준공되었으며 길이는 7,807m이다. 간척지를 개발하여 농경지를 증대하고 용수원을 확보하여 식량증산을 이루려는 정부의 대호지구 농업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축조되었다. 대호방조제 건설로 인해 개발된 총면적은 7,700만㎡로, 저수량 1억 2,200만t의 담수호와 면적 3,700만㎡의 농경지가 생겨났으며 양수장 7개소, 용수로 238km가 조성되었다. 

 

- 방조제의 바닷쪽 (오른쪽)은 화력발전을 하면서 생긴 석탄재나 석고를 매립한 매립지가 죽 이어 있고 그 위에 태양광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 역시나 이곳에도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 물을 사이에 두고 도비도가 나올 때까지 계속 제방길을 걷는다.

- 도비도가 가까이 왔다. 오른쪽 끝에 대산화학산업단지가 보인다.

 

*  도비도(搗飛島)

   대호방조제 중간쯤에는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가 있다. 도비도(搗飛島)는 원래 섬이었다가 대호방조제를 축조하면서 육지로 변한 곳으로 약 800만㎡의 농경지가 친환경농업시범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갯벌을 이용한 자연생태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농어촌 체험, 갯벌체험, 철새탐조, 낚시 등을 할 수 있는 휴양단지이자 자연학습장으로서 숙박시설·운동장·전망대·유람선선착장·암반해수탕·농산물직판장·횟집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비도 선착장에서는 당진시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인 난지도해수욕장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이 운항된다. 난지도는 희귀한 종류의 난과 약초가 자라는 섬이며 섬 남쪽에 있는 길이 2.5km의 난지도해수욕장은 질 좋은 모래사장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람선 운항 코스는 도비도-삼길포-대산정유공단-돛단녀(황금산)-비경도-난지도해수욕장-소난지도-도비도이다.

- 방조제 끝에서 도비도를 끼고 우회전한다.

- 썰물이라 주민들이 많이 나와서 드러난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있다.

- 도비도 항구와 건너편 국화도라는 섬의 풍광이다.

- 대호방조제 길을 거의 5km를 땡볕에 걸어 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그늘과 의자를 발견하여 느티나무 아래에서 쉬어 가기로 한다.  주변에는 캠핑족들의 텐트가 가득하다.

- 도비도 내에 오래된 다리도 지나간다.

- 주변 섬으로 오가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 다시 걸어야 할 대호방조제 길이다.

- 멀리 서해랑길 80코스 시점인 삼길포항의 모습이 보인다.

- 삼길포항에 가까이 왔다. 이 더운 날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 삼길포항 입구인데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 삼길포항 (三吉浦港)

   삼길포항은 화곡3리에 위치하며 대호방조제와 접하고 있다. 1999년 1월 1일 국가 1종어항으로 지정되어 방파제와등대, 물양장 등의 시설물들이건설되고 있다. 이곳은 대호방조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50여 척의 중선을 부리며 백어포(실치) 잡이로 명성이 높던 어촌이었는데, 방조제 축조 공사가 착공되면서 어업 여건이 변화되어 호황(好況)을 누리던 실치 잡이는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임해공업단지와 대산항의 건설로 유입인구와 여행객이 증가되자 삼길포구는 관광지로 변모하게 되었다. 

   2005년부터 매년 우럭축제를 개최하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성한 해산물을 널리 홍보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금년도는 8월26일, 27일 축제 개최 예정)  이곳 포구에서 유람선을 타면 웅장한 모습의 임해공단과 인근에 점점이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방파제 끝에 자리한 빨간 등대와 흰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쾌속정, 오가는 어선 위로 날아드는 갈매기 떼의 정겨운 모습 또한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그리고 포구 중간 해변에 지역의 정서와 잘 어울리는 조각 작품을 설치한 조각공원이 2011년에 조성되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이곳은 낚시하기에 좋은 곳으로 포구 앞의 바다 좌대낚시와 먼 해상에서 즐기는 선상낚시는 우럭과 놀래미, 광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다.  

- 이곳 역시 주변 섬을 오가는 관광선들이 많다. 도비도보다는 규모가 훨씬 크다.

- 눈이 특 튀어나온 우럭은 삼길포항의 모토이다.

- 80코스 시점에 도착하였다.

 

 

 

 

 

[2] 서해랑길 79코스  12.2 km   (서산아라메길관광안내소 ~ 대산버스정류장 )

 

< 행정 구역  :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  대로리   ⇒   대산리

 

 

- 시작점인 삼길포항

- 서해랑길 79코스 길은 삼길포항 끝에서 삼길산으로 바로 올라간다.  삼길산 기슭으로 난 임도길을 4km 정도 걸어간다.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초입에 있는 임도 안내판을 보니 1995년에 군인들이 해안 경비용으로 만든 듯하다.

 

*  삼길산(三吉山)

   화곡리 마을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대산의 명산이다. 이산은 경인지역과 아산만으로 오르내리는 선박의 동태를 파악하는데 용이한 곳이다. 이러한 여건으로 조선시대(1711∼1895년)에는 이산 아래의 반곡마을에 주둔하던 평신진에서 국사봉에 봉수대를 설치 운영하여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삼길산의 북쪽은 급경사로 이루어져 바다와 접하고, 남으로는 경사가 완만한 편으로 산 중상단부에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삼길사(三吉寺)가 있다

- 숲 사이로 언뜻언뜻 바다가 보이는 길이다.

- 산 정상에 가지 않더라고 중간에 멋진 전망대가 있어 포장된 임도로 차들이 편하게 올라 온다.  

- 다시 산길을 간다.

-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간다.

- 4km 산길이 끝나면 대산항으로로 이어지는 큰 도로가 나온다. 서해랑길은 대산 읍내로 향하는 길이다. 대산항쪽은 화학단지가 있어 화학물 냄새가 심하므로 그 쪽 해안길로는 가지 않는 것 같다.

 

 * 대산산업단지 [ 大山産業團地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대죽리에 있는 임해산업단지로서, 공공기관에서 조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자유입지형 공업단지이다. 울산광역시와 전라남도 여수에 이어 조성된 우리 나라 제3의 석유화학 전문단지이며, 제1공단(삼성종합화학), 제2공단(현대석유화학), 제3공단(극동정유)으로 구분된다.

- 길 가에 있는 건물 담벼락에 때늦은 장미가 예쁘다.

대산읍(大山邑) 화곡리 (시작점인 삼길포부터 화곡리에 속함) 
   화곡리는 대산읍의 북단에 있는 지역으로 반곡리, 개화리, 삼길포 등 3개의 중심 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삼길포는 해상교통의 요지로 인천을 왕래하는 여객선이 취항하였고, 한때 실치(뱅어)잡이로 성황을 이룬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평신리(平薪里) 또는 평신진리(平薪鎭里)라 하였는데 이곳에 평신진이 있었다. 평신진은 1711년부터 184년간 종3품의 첨사(僉使)가 근무하던 중요한 군사요지였는데 군사권은 물론 목장관리까지 맡은 겸목관 체제였다. 평신진지 주변에는 선정을 베푼 첨사들의 영세불망비가 세워져 있고, 반곡마을에는 진 터임을 알 수 있는 성벽이 남아 있다. 1895년(고종 32)에 단행된 행정구역 개편에서 개화리(開花里)와 반곡리(盤谷里)로 분리되었다. 다시 1914년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개화리와 반곡리 일부를 통합하였고, 일부는 대로리에 편입되었다. 이때 개화리의 ʻ화(花)ʼ자와 반곡리의 ʻ곡(谷)ʼ자를 따서 대산면 화곡리가 되었다. 이후 화곡1·2·3리로 분리되었다가 1966년 다시 하나로 통합된 후 또다시 1974년에 3개리로 분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화곡1리 마을회관

- 코스모스가 피었다.

- 시골길의 포장 상태가 아주 좋다.

- 논에 벼가 이삭이 패었다.

- 평지이긴 하지만 조그만 언덕길도 있다.

- 고개를 넘어가니  김적 및 김홍욱이라는 조선조(1770년대) 인물의 묘역이 있는 곳이다. 충청남도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 마침 휴식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이 더위에 고마운 마음으로 쉬어 간다.

- 마을에 담배가 심어져 있다. KT&G 담배 전매제도가 폐지되면서 담배농사 경쟁력이 없어진 줄 알았지만 여기서 담배 작물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 대로리 (大路里)
대로리는 광암, 물안이(명지), 영좌목골 등의 3개 마을로 형성되어 있어, 현재 행정구역이 대로 1·2·3리로 되어 있다. 조선조 말까지 대로리라는 이름이 없었고 행정구역상 현 대로1리는 마남리, 2리는 기은곶리, 3리는 기은곶리와 평신리(반곡리)에 속해 있었다. 이 지역에 1426년(세종 8)에 조성된 목마장이 1794년(정조 18)에 폐지되면서 당시 정자동에서 원두골 - 각골 - 명지서낭당 - 방고개로 이어지는 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은 로하리, 북쪽은 로상리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로상리·로하리·기은리·반곡리 등의 일부지역이 병합되어 대로리가 되었다. 지명유래를 살펴보면 글자 그대로 큰길이 있음으로 이에 연유하여 얻어진 이름이다.


- 갑자기 논만 있는 벌판에 아파트가 나와 깜짝 놀랐다. 나중에 대산5리 경로당에서 쉬면서 만난 마을 사람에게 물어보니 극동정유 시절에 만들어진 아파트인데 회사가 롯데케미칼어 인수되면서 아파트명도 롯데케미칼사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파트 주 출입구가 반대쪽 38번 국도쪽으로 나 있다. 

- 길은 대로로 가지 않고 아파트 지나서 논을 가로질러 간다.

- 대산리 (大山里)
   대산리는 읍소재지에 위치한 구진(舊鎭)을 중심으로 정자동과 원두골, 매남리와 각골 등의 일원을 말한다. 구진은 파지도만호진을 주둔했던 유서깊은 곳으로 여지도서에 의하면 금생동리(金生洞里)와 마남리(馬南里)로 이루어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895년 행정구역 개편시 금생동 일부(각골)와 정자동, 원두골, 매남리를 합쳐 산전리(山前里)로 하였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폐 목장지역에 새로 생긴 로상(路上), 로하(路下) 양 리의 일부와 산전리 일원을 전부 통합하여 대산면 대산리가 되었다. 1991년 12월 1일 대산면이 대산읍(大山邑)으로 승격됨에 따라 대산읍 대산리가 되었다. 대산리의 지명 유래는 대산이라는 글자 그대로 큰 산에 관련된 이름으로 동쪽에 우뚝 솟은 대산의 명산, 망일산(望日山)에 연유되어 얻어진 이름이다. 대산리는 6개리로 분리되어 있다.

- 검색해보니 익모초이다. 이름을 알고 나니 쓴 맛이 느껴졌다.

- 멀리 오른쪽에 대산읍 시내 아파트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대산읍내 들어가기 전에 세번째로 발견한 그늘과 의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서울에서 공무원하다가 은퇴하여 귀농한 7순의 마을사람과 한참 얘기를 나누고 간다.  (대산5리 경로당)

- 오늘의 종착지인 대산버스터미널이다. 한산하다.

- 버스를 타고 서산시내로 나와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를 탄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많다.

- 서해랑길 80코스와 79코스 길이도 30km도 안 될 뿐아니라 시작점도 장고항에서 좀 떨어진 왜목마을에서 시작한지라 전체 걸은 거리가 26km이다. 일찍 길을 시작했고 오늘 걸어야 할 거리도 상대적으로 짧아서, 덕분에 오후 5시가 되기 전에 귀경길을 시작하였다. 4시 50분 서산을 출발한 고속버스가 2시간만에 서울 강남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당진과 서산 공히 서울오가는데 1시간 40분을 기준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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