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겨울날 눈 쌓인 대부도 해변 길을 계속 걸으면서 갯벌도 지나고 곰솔 가득한 산길도 걸어간다.
봄이나 여름, 다른 계절에 다시 오고 싶은 길이다. 참, 아름답다.
2. 오늘 걸은 경기둘레길 코스 (북쪽에서 남쪽으로 역방향)
- 안산 51코스 (15.4Km) : 대부도 관광안내소 ~ 대부도방아머리 ~ 구봉도 ~ 새방죽방조제
- 안산 50코스 (16.9Km) : 새방죽방조제 ~ 아일랜드CC ~ 홍성리선착장 ~ 대부도비치오토캠핑장 ~
안산 남동보건진료소
- 안산51코스는 서해랑길91코스, 안산50코스는 서해랑길90코스와 동일하다.
3. 교통편
- 출발지점 : 지하철 05:40 승차 - 대부도 08:45 도착 (3시간 소요)
- 귀가 : 대부도 육골 정류소 - 인천 790 버스 - 오이도역 4호선 환승 - 귀가 (2시간 50분 소요)
* 이동하는 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린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에서 경기도를 계란 흰자위라고 비유하는 말이 이제는 아주 실감한다. 전철도 전철이지만 버스까지 타야 한다면 답이 없다. 하루 한 번 있는 버스가 다반사이고 시간 놓치면 기본이 30-60분이 늦어 진다. 겨울에는 걷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날 걷는 거리와 시간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일출 07:46, 일몰 17:20
* 날씨 : 맑음, 일중온도 최고 -1도, 최저 -7도
4. 둘레길 실행 기록 : 7.5시간, 32.9Km 소요 (08:50 시작 - 16:20 종료)
5. 경기둘레길 안산 51코스 (서해랑길 91코스)
: (대부도 관광안내소 ~ 대부도방아머리먹거리타운 ~ 구봉도 ~ 새방죽방조제)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출발하여 방아머리해변을 걸으면 대부도 북망산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어 염전 지역이 나타나고 예쁜 구봉도 능선길이 지나면 대부도 최서단인 낙조전망대 앞에 서게 된다. 멀리 남쪽 건너편은 선재도 및 영흥도로 이어진다. 길을 내려와 돈지섬 산길을 편안하게 걷고 이어 4Km 정도 사람과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하는 길을 걸으면 51코스가 끝난다.
* 대부도 (大阜島)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40.34㎢이고, 인구는 2022년 5월 주민등록기준 9,226명이다. 시화호 간척사업을 위해 지은 시화 방조제(북쪽), 탄도 방조제(남쪽) 등 2개의 방조제로 육지와 연결되어서 교통이 편하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북방조제 도로 중간에 휴게소와 공원, 전망대가 들어섰는데 관광 명소가 되었다. 주 산업은 농어업으로는 포도, 찐빵, 바지락 칼국수가 유명하다. 그 외 관광 산업으로는 북단의 방아머리 선착장을 통한 도서 관광(바다향기테마파크 등), 남단의 탄도항을 통한 수상 레저(요트 등)가 핵심이다.
<주요 Site >
구봉도 낙조전망대
대부도 방아머리 북쪽의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전망대 옆 할배바위와 할매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이 서해안 최고의 절경이며,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조형물을 통해 찍은 석양 사진도 인기 있다.
구봉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25번지에 위치한 구봉도는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구봉 염전이 조성되면서 연륙되었다. 현재 주민들은 대부분 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토지는 삼림 지역을 제외하고는 논, 밭, 과수원, 주거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봉도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약 1㎞를 걸어가면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일컬어 구봉이 선돌이라 부른다.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구봉이 선돌 오른쪽으로 후미진 곳에는 동쪽 해안의 개미허리처럼 잘룩한 곳이 있는 데 이 곳은 만조 때에는 배가 지나가는 뱃길이 되기도 하지만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다.
동춘서커스단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49-31 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 서커스단이고 현재는 유일한 서커스단이다. 1925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95년 역사를 가졌다. 전국 순회공연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대부도에서 상설공연을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어르신들은 추억과 향수에 젖을 수 있고 아이들은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된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아침에 첫차를 못 타고 10분 늦게 두 번째 지하철을 탔더니 연결되는 4호선 기다리는라 5분 더 늦어지고, 오이도역에서는 40분 기다려 대부도행 123번 버스를 타게 되는 나비효과를 경험했다. 아래는 8시경 오이도역 광장 모습이다.
- 거의 오전 9시가 되서 방아머리해수욕장에서 길을 시작한다.
- 사진 찍는 곳이다.
- 둘레길은 해변을 지나가는 갓길로 이어져 있다.
- 해변 반대편 길가에 오래된 동춘서커스단 상설무대가 있다.
- 방아머리 해변 끝나는 지점에서 북망산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 북쪽 방향 산길이라 눈이 쌓여 있다.
- 높지 않은 북망산이지만 주변이 평지라서 사방이 탁 트인다. 북쪽 방향이다. 행글라이더 띄우는 곳이라 한다.
- 남서쪽으로 보면 멀리 선재대교가 보이고 건너서 선재도와 영흥도가 보인다.
- 대부해솔길 표시가 있어 그 방향으로 갔더니 경기둘레길, 서해랑길은 아니다. 다 내려 가서 다시 원래길로 가서 합류하였다.
- 다시 원래 둘레길을 만나 구봉도를 향해 가는데 쌓인 눈이 갯벌에 덩어리져 있다. 얼음덩어리처럼 보일 수 있다.
- 구봉산 오르는 길에 추위가 더해지다 보니 쌓인 눈이 얼어서 매우 미끄럽다. 아이젠을 사용해야 했다.
- 산 정상을 지나 내려가다보니 개미허리아치교라는 곳이 보이고 미끄러운 눈길은 다 끝났다.
- 구봉도 끝은 길이 막히고 왼쪽으로 다시 내려 가야 낙조전망대가 있다.
- 등대와 전망대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 지나온 구봉도 끝 지점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본다.
- 낙조 전망대이다. 해질 무렵 경치가 좋을 것 같다.
- 낙조전망대 앞은 배가 지나다니는 뱃길이다.
- 낙조전망대를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이번에는 산길이 아니고 갯가를 걸어 간다. 바위와 모래로 구성된 갯길이다.
- 개미허리아치교 아래로 갯길이 지나가고 바다가 보인다.
- 구봉이 선돌이다.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
- 갯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윤슬이 아름답다.
- 갯길을 지나 또다른 연륙섬인 돈지섬 산길을 걸어 간다. 산에는 참나무보다는 곰솔이라는 소나무가 대부분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산길을 내려오면 선재대교 가는 길이 나오고 둘레길은 도로 갓길로 이어진다.
- 다시 갯길로 접어든다.
- 오늘 둘레길은 갯길 - 산길 - 갯길 -산길을 반복해서 간다. 다시 곰솔길이다.
- 산길을 다시 올라서 바구리방조제쪽으로 간다.
- 상동방조제 앞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갯벌이 나타난다.
* 람사르 습지(Ramsar wetlands)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로는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 산지습지 등 24곳이 있는데 안산대부도 갯벌은 2018년에 지정되었다. 람사르협약 제1조는 습지 등록 대상에 대한 규정에 따르면 습지는 연안습지·내륙습지·인공습지로 나뉘며, 썰물 때 수심이 6m를 넘지 않는 바다지역 등도 등록 대상이 된다.
- 드디어 17Km지나 종점에 도착하였다.
6. 경기둘레길 안산 50코스 (서해랑길 90코스)
: (새방죽방조제 ~ 아일랜드CC ~ 홍성리선착장 ~ 오토캠핑장 ~안산 남동보건진료소 )
작은 잘푸리방조제를 따라 아일랜드 CC 외곽 바닷가를 걸으면, 선재도로 이어지는 선재대교 밑에 도달한다. 마을길을 걷고 메추리섬 입구도 지난다. 갯벌을 따라 계속 걸아기다 대남초등학교를 만나는 고랫부리 갯벌이 나오는 지점에서 길은 끝난다.
<주요 Site >
고랫부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대부남동 북쪽에 있는 ‘상동 연안’과 함께 갯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 지역은 갯벌 바닥에 사는 저서동물이 104종, 갯가식물이 8종 군락을 이루고 있다. 보호대상 해양생물에는 흰발농게,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알락꼬리마도 등이 있다. 시흥갯벌에 이어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다.
대부도 종이미술관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 종이조형 미술관이다. 종이와 미술을 소재로 하여 이웃과 함께 행복한 미술관을 추구한다. 종이 작가들 작품과 종이공예 공모전 작품들을 전시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종이미술관도 있다.
< 둘레길 주변 사진 >
- 아일랜드CC 골프장 와곽길을 따라 둘레길이 이어져 있다.
- 골프장 끝나면 큰산(106m)을 지나가야 한다.
- 큰산을 넘어서면 선재대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 선재대교 밑은 흥성리 선착장이다.
- 선재대교 넘어 선재도가 있고 외쪽에 조그만 섬은 목섬이라 한다.
- 갯길이 계속 이어진다.
- 임진강북쪽에서 보던 황새를 보았습니다. 어디 있는지 한번 찾아 보기 바랍니다.
- 옛날 염전 지역이 이제는 팬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 경기둘레길 51코스와 서해랑길 91코스 종점에서 보았던 상동갯벌에 이어, 두번째 람사르습지 지정 고랫부리 개벌이 보이기 시작한다.
- 오늘 둘레길 중 물이 드나드는 곳에 위치한 위험구간이다. 밀물 때는 조심해야 한다.
- 계속 갯벌이다.
- 블루라인이라는 카페앞에 매어져 있는 배 !
- 마지막 지점 대남초등학교 가기전 삼거리에 이미자 '섬마을 선생님' 노래비가 있다.
- 대남초등학교
- 대부남동 보건진료소 오늘의 걷기 종점이다.
- 길은 끝났으나 귀가 버스를 타려면 2Km 정도 걸어가야 한다. 가는 길에 나타난 종이박물관.
- 여기서 기다려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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