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매운맛, 임춘애의 헝그리 정신… 라면 60년이 대한민국 현대사
1963년 국내 첫 탄생 라면
전국민과 함께하는 ‘환갑연’

 

 

< 조선일보, 정상혁 기자,  2023.04.15.  >

 

 



“라면 먹고 갈래?”

이 말에 담긴 구애(求愛)의 속뜻을 모르면, 한국인을 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 “넷플릭스 보고 갈래?”(미국)보다 정겹고 “가려운데 좀 긁어줄래?”(홍콩)보다 간접적이며 “새벽에 같이 커피 마실래?”(일본)보다 푸근한 사랑의 대사. 양은 냄비에서 목구멍을 지나 비로소 한국인의 몸과 마음의 일부가 된 라면. 라면만큼 우리를 살 찌운 소울 푸드가 있으랴. 라면을 부숴서 과자로도 먹는 유일한 민족 아니던가.

라면의 생애 주기가 올해로 60갑자 한 바퀴를 돌았다. 라면 전문 사이트 ‘라면 완전 정복’에 따르면,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라면 종류만 555개. 이젠 한국을 넘어 세계까지 살 찌운다. 즉석 면류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 1조원(1조14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에 해외로 뻗어나간 라면은 26만톤, 면발 길이만 약 1억㎞다. 지구를 2670바퀴나 감을 수 있다. 배고파서, 심심해서, 즐거워서, 먹고살기 위해서, 오늘도 라면을 끓인다. 먹는다. 다음 60갑자를 향하여.

◇ 라멘 아니고 ‘라면’입니다

 


국민소득 104달러 시절, 63년생 토끼띠 ‘삼양라면’이 태어났다. 서울 남대문시장에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 먹으려고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서던 때였다. 그 가난의 행렬에서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은 일본 출장길에 먹어본 인스턴트 라멘(Ramen)을 떠올렸다. 만들기 쉽고, 국물까지 있다! 가난한 나라의 기업인은 일본 묘조식품을 찾아가 매달리다시피 라면 기술을 배웠다. 정부를 설득해 5만 달러를 지원받아 1961년 묘조식품에서 라면 기계 두 대를 들여왔다. 1963년 9월 15일, 라면 생산이 시작됐다. 중량 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시대가 라면을 원했다. 흉작이 이어지며 해마다 쌀 300만~600만석이 부족해지자, 정부는 혼식·분식 장려를 추진했다. 1969년 서울에 ‘종합분식센터’가 들어섰고, 각 도마다 라면과 빵 공장을 1개씩 세우도록 했다. 생산이 늘자 소비도 늘었다. 그해 3월 16일 자 조선일보에서 확인되듯, 신문에서 ‘라면 판매 급증’이라는 구절이 나오기 시작한 게 이 무렵이다.

 


◇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속을 확 풀어주는 한국인의 매운 맛, 라면의 기본 소양이다. 본지가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20~60대 성인 5025명을 조사한 결과, 라면이 생각날 때는 ‘출출할 때’(54.87%) ‘술 먹고 나서’(20.44%) ‘스트레스 쌓일 때’(14.03%) 순이었다. 후루룩, 시뻘건 국물이 땀을 쫙 빼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라면은 일본 라멘처럼 닭 육수 기반의 흰 국물이었다. 라면의 진화를 불러온 결정적 순간은 삼양식품 관철동 사장실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서 비롯된다. 1966년 가을이었다.

“대통령이 찾으십니다.” 청와대였다. 곧 박정희 대통령이 전화를 이어받았다. 정부의 분식 장려 정책에 공헌하는 삼양라면을 치하한 뒤, 예상 밖의 제안을 내놓는다. “한국 사람들은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니 라면에 고춧가루를 좀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장을 라면으로 하곤 하던 박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 이 일화는 삼양식품 사사(社史)에 기록돼 있다. 국가가 나서 라면의 본색을 찾은 것이다.

 


◇ 라면 먹고 금메달 땄다

그 시절 인생 역전 스토리에는 늘 라면이 함께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은 “대학 다닐 때만해도 라면 먹고 볼을 찼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 야구 레전드 박찬호는 라면 때문에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부는 운동장에서 큰 솥에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다”는 것이다. 배 곯던 체육인에게 라면은 은혜와 같은 에너지원이었다.

163㎝에 43㎏의 깡마른 17세 소녀, 1986년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춘애 선수는 라면의 상징이다. 부친은 간경화로 일찍 세상을 떴고, 모친은 성남 달동네에서 월 15만원으로 노모와 2남2녀를 건사했다. 임춘애는 달렸다. 이를 악물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우승 직후 “라면을 즐겨 먹는다”고 임춘애는 말했다. 이것이 ‘인생 드라마’에 과몰입한 어느 기자의 욕심으로 “라면만 먹고 운동했다”로 와전됐다. 그러거나 말거나, 임춘애는 은퇴 후 용인에서 칼국수집을 운영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 판매 1위, 딱 세 번 바뀌다

 


2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삼양라면이지만, 1989년 ‘우지(牛脂) 파동’이 운명을 바꿨다. 공업용 소기름을 라면에 썼다는 이유로 관계자가 검찰에 구속된 것이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까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정도의 대형 스캔들이었다. 삼양은 당시 유통 중이던 100억원어치의 라면을 수거·폐기해야 했다. 그러나 사건 발생 13일 후, 식품위생검사 소위원회 결론은 “이상 없음”이었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었다. 1997년 대법원 판결도 무죄였으나, 삼양의 시장 점유율은 곤두박질친 뒤였다.

농심이 기회를 잡았다. ‘안성탕면’으로 1987년 판매 1위에 올라 1990년까지 왕좌를 지켰다. 한국인의 혀는 더 뜨거운 것을 원했으니, 그 결과가 1991년부터 1위를 놓치지 않은 ‘신(辛)라면’이다. 우주선에서 먹는 ‘우주 신라면’ 등 별별 파생 상품이 쏟아졌다. ‘신라면’은 농심 신춘호 사장이 지은 이름이다. 단순하고 명료하지만, 표지에 넣을 큼지막한 글자 ‘辛’이 골치였다. 당시 식품위생법은 “식품 상품명 표시는 한글로 해야 하고 외국어를 병기할 때에는 한글보다 크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 농심은 비합리적인 규정이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결국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건의를 받아들여 1988년 법 조항을 개정했다. 라면이 법을 이긴 것이다.

 


◇ 라면이 쌀을 위협하다


대한민국 주식(主食)도 변화를 맞이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라면 소비가 쌀 소비를 위협한 것이다. 1998년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9.8㎏을 기록,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반면 그해 국내 라면 매출 실적은 1조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늘었다. 라면 가격은 변동이 없었으므로, 1인당 라면 소비도 16.5%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56.7㎏이었다. 2030년(45.4㎏)에는 이보다 10㎏ 넘게 줄어들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한국 1인당 라면 소비량은 73개, 전 세계 2위 규모다.



◇ 편의점에서 융프라우까지


용기(容器)가 생겼다. 1972년 국내 최초 컵라면 ‘삼양 컵라면’이 출시된 것이다. 봉지면보다 비싸 초기에는 인기를 못 끌었다. 삼양은 홍보를 위해 1976년 ‘자동판매기’까지 설치할 정도였다. 후발 주자 농심이 1981년 ‘사발면’을 출시했고, 이듬해 내놓은 ‘육개장 사발면’은 지금도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컵라면은 1990년대 편의점 열풍을 타고 훨훨 날았다. 전체 라면 판매 비중의 40% 수준까지 올라선 컵라면의 기세는 여전히 뜨겁다. 올해 인기 요리사 백종원이 자기 이름으로 승부를 건 ‘백종원 고기 짬뽕 컵라면’은 편의점 CU에서만 한 달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융프라우 전망대에서는 1999년부터 신라면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고지에 깃발을 꽂은 ‘K푸드’ 성공 신화로 곧잘 소개되곤 한다. 스위스 마터호른 전망대는 2016년부터 오뚜기 ‘진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간편하지만, 맘 편치 않은 구설의 음식이기도 하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을 찾은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의전용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다가 ‘황제 라면’ 논란으로 면직된 것이 대표적 예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19세 청년의 가방에는 채 뜯지 못한 컵라면이 들어 있었다. 지난해 5월 추모 현장에는 컵라면이 놓였고 “천천히 먹어”라고 쓴 쪽지가 붙어 있었다.

 


◇ 구봉서, 강부자, 소녀시대, BTS


라면 광고는 당대의 스타만 거머쥘 수 있는 영예다. “아우 먼저~ 형님 먼저~”로 유명한 농심 라면 광고는 1975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코미디언 구봉서·곽규석 콤비를 섭외해 대박을 터뜨렸다. 국민 음식인 만큼, 정겹고 푸짐한 이미지가 중요했다. 농심의 얼굴은 그 후로 오랫동안 강부자였다. 1981년부터 13년간 내리 활약한 역대 최장수 모델이었다. 1993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불가피하게 광고에서 하차했지만 “농심 라면 외에는 사본 적이 없다”는 절개는 변치 않았다.

점차 젊은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2009년 삼양라면의 얼굴은 걸그룹 ‘소녀시대’였다. “10~20대 젊은 층에게 더욱 친근한 친구처럼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2019년 신라면은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과 손잡고 가족애를 자극하는 애니메이션 CF를 제작했는데, 이 때 캐치프레이즈는 “오빠 먼저~ 동생 먼저~”로 바뀌었다. 지난해 오뚜기는 주력 상품인 ‘진라면’ 모델로 방탄소년단 멤버 진, 팔도는 ‘틈새라면’ 모델로 국내 최초 가상인간 모델 ‘로지’를 발탁해 어린 입맛을 공략했다.

 


◇ 전국 제패 신라면… 경남만 놓쳤다


전국 최강 ‘신라면’이 제패하지 못한 지역이 딱 한 곳 있으니, 바로 경상남도다. 지난해 닐슨IQ코리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신라면이 1위를 놓친 곳은 경남뿐이었고, 이곳 판매 1위는 ‘안성탕면’(9%)이었다. 경남 출신 천하장사 강호동이 가장 애정한다는 안성탕면. 부산에서도 신라면(8.2%)과 안성탕면(7.8%)은 치열한 1·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식품업계에서는 된장맛을 좋아하는 이 지역 소비자들이 된장을 기반으로 개발한 안성탕면 특유의 구수한 국물을 즐겨 찾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최전방 강원도에는 유일하게 컵라면이 3위권에 포진했다. ‘육개장 사발면’(3위)이다. 군인 정신으로 언제 어디서나 흡입할 수 있는 전투식량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국물 없이 세계를 호령하다


라면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는 게 한국인이라지만, 서서히 판도가 바뀌고 있다. 1984년 등장한 ‘팔도 비빔면’과 ‘농심 짜파게티’의 무서운 기세 때문이다. 특히 짜파게티는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인지도를 획득했는데, 극중에서 짜파게티·너구리를 섞어 끓이는 ‘짜파구리’ 덕분이다. 이 영화가 2020년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을 휩쓸면서 이제는 짜파게티보다 짜파구리가 더 유명해졌다. 게다가 짜파구리를 끓이려면 최소한 라면 두 봉지를 사야 하는 일타쌍피 효과까지. 기세를 놓칠세라 농심은 유튜브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놨다.

불을 토하는 극도의 매운맛,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괴식(怪食)이다. 동시에 삼양을 일으켜 세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해 삼양의 해외 매출은 처음 60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 중 80%가 ‘불닭볶음면’에서 나왔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열기를 중심으로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다. “K컬처 확산으로 라면의 인기도 핫해지고 있다”고 했다.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 일본도 홀딱 넘어갔다. 닛신식품이 최근 ‘불닭볶음면’을 그대로 베낀 컵라면을 내놓은 것이다. 바야흐로 라면 강국 한국,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2억800만달러)은 사상 최대치였다.


◇ '먹방’이 불지른 라면의 진화


한국산 유튜브 트렌드 ‘먹방’(Mukbang)은 라면의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라면 15봉지를 한끼에 해치우는 유튜버 쯔양처럼, 대식가들이 매일같이 라면 먹방 영상을 올리고, 라면에 우유를 섞는 ‘우유 라면’에 이어 우유에 콜라까지 섞는 ‘우유 콜라 라면’에 이르기까지 온갖 변종 레시피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운 라면을 겁없이 먹어치우는 대회 ‘파이어 누들 챌린지’는 라면을 놀이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 입에 라면, 한 입에 용암…. 고통과 환희가 공존하는 이율배반의 눈물을 흘리며 군침을 자극하는 영상은 지금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 라면 평가 블로거 ‘라멘레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매운 라면 1위는 ‘핵 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이었다. 라멘레이터 측은 “매년 불닭은 더 뜨거워지는 것 같다”며 “맛도 좋고 아주 아주 뜨겁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물론 매일 먹다간 위벽이 다 헐어버릴 것이다. 라면에 대한 일반적 인식도 건강에 안 좋다는 것. 그러나 의외로 라면 마니아 중에는 장수한 사례가 많다. 젊은 시절 장 질환을 앓은 뒤 30년 넘게 세끼 ‘안성탕면’만 먹어 TV에도 나왔던 고(故) 박병구 할아버지는 92세까지 사셨고, 일본 닛신식품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는 컵라면을 발명한 1971년부터 2007년 세상을 뜰 때까지 매일 라면을 먹었다. 마지막 눈을 감을 당시 그의 나이는 9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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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발효를 거친 빵과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영국 요리.

한국에서는 샌드위치라고 하면 흔히 식빵 두 장 사이에 재료를 넣어 차갑게 먹는 샌드위치를 떠올린다. 그래서 뜨겁게 먹는 것은 샌드위치라 잘 부르지 않는다. 둥그런 빵을 쓰면 '버거' 라고도 한다. 그러나 원류인 서양에서는 엄밀히 다진 소고기등을 쓴 패티를 버거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부르는 치킨 버거도 영미권에서는 엄밀히는 치킨 샌드위치로 분류된다. 그외에 국내에서는 대충 식빵을 쓴 뜨거운 샌드위치는 토스트로 부른다.

그러나 버거의 본고장 미국의 경우 버거와 샌드위치의 차이는 빵의 모양새가 아니라 사실 다짐육을 사용한 패티가 들어가느냐 아니냐로 갈리는게 정석이다. 흔히 한국에서 치킨버거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치킨 샌드위치로, 치킨을 다져 패티로 만들지 않은이상 버거라고 부르지 않는다. 물론 다짐육을 사용하였다고 모두 버거라고 부르지는 않는것이 샌드위치의 일종이라 보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의 경우 굽는 과정 속에 고기를 다지고 쪼개지만 버거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써브웨이의 샌드위치처럼 둥글고 긴 빵을 갈라 재료를 속에 채워넣는 샌드위치, 따뜻하게 데우거나 그릴에 구워서 나오는 핫 샌드위치 등도 있으며 심지어 아예 카나페처럼 빵 한 장 위에 재료를 그대로 올려놓기만 한 '오픈 샌드위치'도 있다. 햄버거 역시 햄버거 패티를 넣은 샌드위치의 일종이며 핫도그 역시 핫도그 소시지와 그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 샌드위치'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간단하게는 구운 빵을 빵 사이에 겹치거나 땅콩버터에 잼 발라서 겹치면 끝인 메뉴가 될수도 있으나, 온갖 산해진미를 사이에 넣은 최고급 메뉴까지 존재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

 

18세기 영국의 귀족인 제4대 샌드위치 백작 존 몬태규(1718~1792)의 작위명인 샌드위치를 따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요리이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 3세의 페르시아 원정에 대한 기록에도 현재의 샌드위치와 거의 유사한 요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으며, 고대 로마 시대에도 검은 빵 사이에 고기를 끼워 먹었다는 비슷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와 같은 형태의 요리는 유럽권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고 있었다.  애초에 빵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라면, 빵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 빵 사이에 속재료를 넣어서 먹을 생각을 안해본 적은 없을테니, 애초에 샌드위치의 기원이 어디냐를 논하는 게 무의미하다. 다만 현대식 샌드위치를 정립한건 영국이기 때문에 영국 요리에 포함된다.

역사상 최초로 제공된 기내식 메뉴가 바로 샌드위치이다. 1919년 핸들리 페이지 수송(Handley Page Transport)의 런던 - 파리 노선에서 판매했는데 지상에서 만들어둔 샌드위치를 바구니에 담았다가 승객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었다.

 

 

 

3. 이름의 유래

 

가장 잘 알려진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영국의 존 몬태규 제 4대 샌드위치 백작은 트럼프 도박을 좋아했는데, 트럼프를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트럼프 게임을 하느라 식사할 시간조차도 아까웠던 백작은 트럼프를 할때 자신의 손에 쥐고있었던 트럼프카드를 보고, 트럼프를 하면서 먹을 수 있도록 빵 사이에 고기와 채소를 넣은 식사를 생각해냈다. 샌드위치 백작은 자신이 생각한 음식을 하인에게 주문했고 다른 사람들도 "샌드위치와 같은 걸로 주시오(The same as Sandwich)" 라고 하면서 샌드위치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기록은 1772년에 영국을 여행한 프랑스 역사가 피에르 장 그로슬리가 출간한 책에 나와 있다. 그러나 샌드위치 백작 존 몬태규는 영국 해군 제1해군경이라는 요직을 맡아 바쁘게 지낸 일 중독자라 이 이야기는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  

이 요리는 선박위에서 간단하고 빠른 식사에 용이하며 또한, 선원에게 강제로라도 야채를 먹이는 효과가 있어 괴혈병 방지에도 탁월한 부분을 주목받아. 영국 해군의 식사로도 도입된다. 이후 19세기를 거치며 해군 강국 들인 영국과 스페인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졌으며, 자연스레 항만 노동자들에게 값싸고 빠른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런던에서는 이미 1850년에 햄 샌드위치를 파는 가판대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네덜란드에서는 쇠고기와 간을 소금으로 양념한 샌드위치를 팔았다고 한다.

 

 

 

4. 종류

 

현대의 샌드위치는 크게 2종류로 나뉜다. 구운 재료로 따뜻할때 먹는 핫 샌드위치와 불을 쓰지 않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콜드 샌드위치로 나뉜다. 대개 샌드위치 가게나 토스트 가게에서 주문해서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게 핫 샌드위치이며, 편의점, 카페, 빵집 등에서 냉장 보관하여 판매하는 게 콜드 샌드위치라 할 수 있다.

또한 2개 이상의 빵, 혹은 그 대용품 사이에 속을 채워넣는 클로즈드 샌드위치이며, 다른 하나는 하나의 빵 위에 속재료를 올려놓기만 하는 오픈 샌드위치이다. 카나페도 오픈 샌드위치의 일종에 속한다. 다만 대부분이 아는 것은 클로즈드 샌드위치. 돌돌 마는 종류는 '샌드위치 랩(sandwich wrap)'이라 부른다. 한국의 쌈 요리도 샌드위치 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외에 포켓 샌드위치(pocket sandwich)라는 배리에이션도 있는데 클로즈드 샌드위치를 이루는 빵 두 개가 아예 빈틈 없이 맞물리게 만드는 샌드위치이다. 

치즈 햄 샌드위치를 바삭하게 구운 것을 프랑스에서 '크로크무슈(croque-monsieur, 바른 표기는 크로크므시외)'라고 부르는데, 광산에서 광부들이 차게 식어 굳은 샌드위치를 난로에다 올려놓고 구워먹던 것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한다. 음식 이름을 직역하면 바삭한 아저씨이다. 여기에 계란 프라이를 올려 먹으면 '크로크마담(croque-madame)'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흔히 알려진 네모지고 납작한 식빵을 써서 만든 형태는 영국, 미국에서 먹는 식이며,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남부 유럽 국가들은 샌드위치를 만들 때 대부분 바게트빵을 사용한다. 베이글 같은 빵을 쓰는 베이글 샌드위치도 있다.

바게트나 길다란 빵에 끼워먹는 경우 서브마린 샌드위치라 한다. 잠수함과 모양이 비슷하기에 따온 것이다. 다만 미국에서도 지역별로 서브마린을 줄인 섭, 이탈리안 샌드위치, 그라인더, 호기 (hoagie) 그리고 히어로 (hero) 등 제각각 다르게 부르며,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13가지의 다른 이름이 존재한다고 한다. 써브웨이의 이름도 여기서 따 온 것이다.

현재는 주로 학생과 직장인들이 샌드위치를 간단한 점심 식사나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많으며 나라에 따라서 아침식사로도 먹는 경우도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땅콩버터와 잼을 바른 땅콩버터 샌드위치가 인기 있다. 그 외에도 참치마요 샌드위치도 나름대로 맛은 있다. 단순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기를 듬뿍 넣은 햄샌드 같은 것도 괜찮다.

프랑스의 바게트 등으로 만드는 빵바냐라던가 이탈리아의 파니니, 스페인의 보카디요 같이 이름은 다르지만 비슷한 개념의 음식이 유럽 각지에 존재한다.

 

 

 

5. 대표적인 샌드위치 목록 


잼 샌드위치
딸기잼, 포도잼, 카야잼, 마멀레이드 등 잼을 바른 샌드위치. 잼이 없다면 청을 써도 된다. 별로 어울릴 것 같진 않은데 햄치즈 + 잼 샌드위치같이 육류 + 잼 조합도 간혹 보인다.


참치 샌드위치
안에 참치 혹은 참치마요를 넣은 샌드위치. 그냥 참치만 들어가기보단 야채 등이 함께 넣어지기도 한다.


치즈 샌드위치
크림치즈를 펴바르거나 슬라이스치즈를 넣은 샌드위치. 이를 기본으로 다른 재료들을 추가로 더 넣기도 한다. 바리에이션으로는 치즈 샌드위치를 한 번 구워 치즈를 녹인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grilled cheese sandwich)가 있다. 여기엔 크림치즈를 쓰지 않는다.


햄 샌드위치
저민 햄을 넣은 샌드위치. 얇은 햄을 한장만 넣거나 여러장을 넣고, 아니면 두툼한 햄 한장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진다. 여기에 슬라이스 치즈를 추가하면 햄치즈 샌드위치며, 달걀이나 야채를 추가하여 보다 고급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발전된 샌드위치로는 크로크무슈와 크로크마담, 몬테크리스토가 있다.


땅콩버터 샌드위치
안에 땅콩버터를 바른 샌드위치. 여기에 포도잼을 추가하면 미국 잼민이들의 흔한 간식이자 식사메뉴인 PBJ(피넛버터 & 젤리) 샌드위치가 된다.


앙버터 샌드위치
팥앙금과 버터 도막을 넣는 샌드위치.


달걀 샌드위치
안에 달걀을 넣는 샌드위치. 지극히 간단한 구성으로 가면 라퓨타 샌드위치처럼 달걀후라이만 넣는 구성이 될 수도 있고, 조금 복잡하게 가면 달걀 샐러드를 넣는 구성이 된다. 달걀을 반숙으로 익히느냐 완숙으로 익히느냐에 따라 식감이 은근 달라진다. 치즈, 햄, 야채가 추가될 때도 있다. 계란말이를 넣으면 일본식 달걀 샌드위치가 된다.


BLT 샌드위치
베이컨 (Bacon), 양상추 (Lettuce), 토마토 (Tomato)가 들어가는 샌드위치로 앞의 BLT는 주요 재료 3개의 첫 글자들에서만 따온 것. 추가로 달걀이나 양파 등을 넣을 수 있다.


연어 샌드위치
연어를 넣은 샌드위치. 보통 크림치즈와 야채 등이 함께 들어간다. 훈제연어가 자주 쓰이지만 생연어나 구운 연어도 쓸 수 있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
Philly Cheesesteak. 이름은 스테이크로 끝나지만 엄연한 샌드위치이다. 얇게 저민 고기와 치즈, 볶은 양파를 넣은 샌드위치. 서양판 불고기 샌드위치라 할 수 있다.


미트볼 샌드위치
미트볼 여러 개를 빵 사이에 끼워넣은 샌드위치. 타원형의 긴 빵을 반으로 갈라 넣는 편이 잡기 편해 이런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주로 토마토 소스에 담궈둔 미트볼과 토마토소스를 빵에 얹어 준다.


돈까스 샌드위치
돈까스를 끼운 샌드위치. 그냥 돈까스만 딱 하나 넣는 심플한 버전과 채썬 양배추 등 야채를 추가로 넣는 버전이 있다.


치킨 샌드위치
닭고기를 넣어 만드는 샌드위치로 배리에이션으로는 치킨버거가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치킨 샌드위치라 불리는 물건은 굽거나 튀긴 패티를 쓰는 대신 그냥 통 닭고기나 채썬 닭고기, 결대로 찢은 닭고기 등을 쓴다.


과일 샌드위치
과일이 들어가는 샌드위치. 과일과 빵을 붙잡아줄 잼이나 생크림이 함께 발라지는 경우가 많다.


크림 샌드위치
안에 각종 크림이 발라진 샌드위치. 편의점에선 포켓형 샌드위치로 판다.


야채 샌드위치
야채가 주재료인 샌드위치.


풀드포크 샌드위치
구운 돼지고기를 잘게 찢어 만든 풀드 포크(pulled pork)를 안에 넣은 샌드위치. 한국에선 써브웨이나 코스트코에서 만날 수 있다.


멘보샤
새우 샌드위치 튀김.


큐번 샌드위치
일명 쿠바 샌드위치. 서브마린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일반인들에게는 큐번보다는 쿠바 샌드위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름의 뜻 그대로 쿠바 사람들이 미국에 건너와 만들어 먹었던 것을 계기로 미국에 퍼진 샌드위치로, 생김새와 만드는 방식이 파니니와 굉장히 유사하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서 주요 소재로 나와 대한민국에서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6.  (사례) 샌드위치 만들기

 

(1) 재료 


식빵
토마토
양상추 
적양배추 (색을위해 넣고 있으니 빼셔도 무관)
체다치즈 (코스트코 얼리브 리얼체다 치즈)
슬라이스햄 (코스트코 더 건강한 허니 슬라이스 햄)
달걀 

 


(2) 소스 (샌드위치 3개 분량)


홀그레인소스 3T  (코스트코)
머스타드소스 3T  (코스트코)
피클 렐리쉬    3T  (코스트코)
레몬즙 반개
꿀 1T (기호에 따라 더 넣으면 달달하게 드실 수 있어요)

* 머스타드가 너무 강해 부드러운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마요네즈 3T 추가 하셔도 좋아요


(3) 만들기


1)  토마토와 양상추를 깨끗이 씻기
2)  토마토를 약 7mm 두께로 썰기
3)  적양상추는 채썰어 씻어 물기 제거하기
4)  소스의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 준 후 하루 냉장 숙성 하기 
5)  달걀 삶기

     (실온에 미리 빼둔 달걀에 소금 조금을 넣어 2분 삶다가 저어 노른자가 가운데 가도록 한 후

       8분정도 더 삶아 찬물에 바로 담궈 식힌 후 사용)
6)  달걀 껍질 벗기고 슬라이스로 썰기
7)  빵에 윗면과 아래면에 소스 바르기 
8)  아래 빵에 치즈한장 - 햄3장 - 치즈한장 - 달걀 1개 - 토마토 3개 - 양상추 넣고 윗면 빵 덮기
      (기호에 따라 재료는 더 넣거나 뺄 수 있습니다)
9)  유산지로 싸기
10) 빵칼로 잘라 맛있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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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듬기

 - 300g 기준

 - 줄기 끝

 

2. 삶기

 - 끓는 물

 - 소금 1 스푼 (색감)

 - 줄기 익은 것 확인

 - 찬물에 헹궈서 짜기

 -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3. 양념

 - 대파 흰쪽 2

 - 간 마늘 0.5

 - 고추장(된장)  1

 - 국간장 1

 - 올리고당 1

 - 들기름 1

 - 통깨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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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g 기준)
 
1. 콩나물 씻기
 
2. 삶기
 - 끓는 물에 소금 반 스푼
 - 2~3분
 - 콩나물 머리 기준 체크
- 찬물 헹궈서 물기를 제거한다
 
3. 양념
 - 마늘 1 스푼
 - 참기름 1
 - 통깨 1
 - 쪽파(대파) 2
 - 소금 1
 
4. 무치기
 - 고추가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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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 만들기


1. 굴 손질

- 굴  1근 (400g)
- 물 500mL
- 천일염 1스푼
- 굴 씻기 - 불순물제거
- 물 빼기
- 소금 1스푼 재운다
- 1시간 후 물 빼기


2. 무우 손질

- 무우 200g
- 손가락 1마디
- 가는 소금 1꼬집
- 절이기 (1시간)
- 물을 짠다
- 고춧가루 1수저로 색 입히기


3. 향신료 (채 썰기)

- 통마늘 4알
- 생강 1톨
- 청양고추 1개
- 대파 한마디(흰부분)


4. 전체 뒤섞기

- 고춧가루 입힌 무와 굴 섞음
- 다시 고춧가루 2~3 스푼 (물기 없는 수준)
- 멸치액젓 1스푼
- 올리고당 1스푼
- 썰어 놓은 향신채 다 넣음
- 버무린다

- 냉장고에 3~4일 숙성 (1주일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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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채소 식사법 ①

 

 

< 월간조선, 강부연 기자, 2023.02.22 >


 

 


비건 열풍이 대세인 요즘 채소를 제대로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다. 채소에 따라서는 조리법이나 재료 간의 궁합을 알아야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우리가 몰랐던 또는 간과하고 있었던 채소 식사법에 관한 이모저모를 담았다.

(1)  면역세포를 강화시키는 식물영양소

식물은 면역력에 관련된 영양소가 가득해 과학자들에게 지속적인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식물은 6000가지가 넘는 플라보노이드와 600가지가 넘는 카로티노이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성분을 식물영양소, 즉 파이토케미컬이라고 한다. 식물영양소는 식물의 다양한 색을 가진 성분으로 해충과 세균의 위험으로부터 막아준다. 사람에게는 활성산소를 막는 항산화제가 된다. 이는 항염, 항암 성분으로 면역세포에게 힘을 주고 병원체를 잘 처리하도록 돕는다. 면역에 중요한 식물영양소는 과일이나 채소 중심의 식사를 통해서만 공급된다따라서 우리가 주로 먹는 쌀밥과 빵, 면류와 고기만 먹으면 면역력이 결핍되기 쉽다. 또한 과일과 채소의 결핍이 질병을 가져온다. 과일과 채소의 영양 성분을 정제된 영양제로 먹기보다 이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자체를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암환자에게 가장 좋은 면역 음식은 사과와 당근이라고 조언하는 영양학 박사도 있다. 그 이유는 카로티노이드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토마토와 당근, 고구마, 수박 그리고 녹색 잎채소에 포함되어 있다. 


(2)  채소의 영양소를 확실하게 섭취하는 법

우리가 신선한 채소를 섭취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채소가 가지고 있는 영양분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채소는 따거나 뿌리 뽑힌 순간 생명을 잃는데 그 후에도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계속해서 산소를 들이마신다. 하지만 뿌리로부터 떨어진 과일과 채소는 저장해둔 비타민과 영양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분이 줄어든다. 영양분이 줄어드는 속도에는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은 열과 빛에 취약하다. 특히 감귤류와 피망, 토마토, 브로콜리 그리고 녹색 잎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B와 C가 햇빛에 민감하다. 비타민 A와 E는 덜 손상되는 편이고 섬유질과 미네랄은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채소의 종류와 수확 방법, 유통 과정, 저장 방식 그리고 토양의 질에 따라 파괴되는 영양소의 양도 달라진다. 

그렇다면 갓 채취한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기만 하면 채소에 들어 있는 영양소를 확실하게 섭취할 수 있을까? 일본의 영양학 박사이자 요리연구가인 무라타 유코는 영양학적으로 봤을 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조언한다.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영양소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는 올바른 조리법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의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재료의 궁합을 알고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계절 자주 섭취하는 녹색 채소 중 하나인 시금치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물에 헹궈 조리하면 좋다. 시금치의 쓴 성분인 수산은 떫은맛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철분이나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어서 기름에 무치거나 볶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 C가 주 영양소인 채소들은 뜨거운 물에 데치면 안 된다. 비타민 C가 수용성이기 때문에 영양분이 빠져나간다. 

당근이나 토마토처럼 기름을 더해 가열해 먹으면 좋은 채소도 있지만 대부분의 채소는 스팀으로 익히는 것이 가장 건강한 조리 방법이다. 물이 증발해 수증기로 변하면서 수증기 속 잠열이 음식과 만나 열을 전달한다. 재료를 물에 담그지 않기 때문에 영양분이 물로 빠져나가지도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지방 없이도 요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칼로리 걱정도 없다. 또 재료의 단맛과 질감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식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조리법 중 하나다. 따라서 채소의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리법과, 함께 먹으면 득이 되는 채소들을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3)  식사 순서 요법을 주목할 것!

무엇을 먹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부터 먹는가라고 조언하는 영양 전문가들이 많다. 식사 순서 요법은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핵심 포인트는 ‘채소 먼저 먹기’를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의사이자 <식사순서혁명>란 책의 저자인 가지야마 시즈오는 식사 순서 요법의 네 가지 원칙 중 첫 번째로 ‘무조건 채소부터 먹는다’라고 꼽았다. 채소를 섭취한 후 단백질 반찬을 먹고 마지막에 밥을 섭취해야 한다고. 채소를 먼저 먹는 것은 밥이나 면처럼 혈당치를 급격히 높이는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보다 식이섬유로 이루어진 음식을 장에 먼저 보내기 위해서다. 음식을 장에 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5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채소는 천천히 꼭꼭 씹어 5분 이상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조언한다.  

<아침 과일 습관>의 저자 류은경 씨는 혈당 상승이 걱정된다면 과일을 식후가 아닌 식전에 섭취하라고 설명한다. 과일의 당은 포도당, 자당, 과당 그리고 섬유질과 수분으로 구성된 자연 당으로 간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식후에 과일을 먹으면 위 속에서 먼저 들어온 음식과 과일이 섞여서 완전 소화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탄수화물은 발효가 되어 가스를 만들고 알코올 이전 물질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식전 과일 타이밍은 식사 30분 전으로 추천한다. 

 

 

 

약이 되는 채소 식사법 ②

 


비건 열풍이 대세인 요즘 채소를 제대로 먹는 방법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다. 채소에 따라서는 조리법이나 재료 간의 궁합을 알아야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우리가 몰랐던 또는 간과하고 있었던 채소 식사법에 관한 이모저모를 담았다.

(1)   4~5가지 다양한 컬러의 채소를 사용

녹색, 자색, 흰색, 적색, 황색 등 다양한 색의 채소를 포함시키면 어렵지 않게 4~5가지 색으로 식탁을 완성할 수 있다. 다양한 색의 채소로 메뉴를 짜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채소가 들어간 반찬을 더 추가할 때는 냉장고를 살펴보고 부족한 색의 채소는 없는지 확인한다. 

녹색  :  시금치, 청경채, 양상추, 양배추, 완두콩, 주키니호박, 오이


자색  :  가지, 비트, 적양파


적색  :  토마토, 파프리카, 적무


갈색  :  잎새버섯, 표고버섯, 만가닥버섯 


흰색  :  순무, 연근, 우엉, 무, 토란, 감자, 생강, 마늘, 양파, 배추


황색  :  단호박, 당근, 옥수수

 

(2)  신선한 채소를 위한 관리 보관법

그린테이블의 김은희 셰프는 샐러드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요리가 그렇듯 재료의 신선함이라고 말한다. 


생으로 먹는 재료는 당연히 싱싱하게 관리하지만 익히는 채소도 재료를 신선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든 채소를 데치거나 볶으면 본연의 맛을 충분히 내지 못하거든요. 

 

잎채소는 구매 후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 차가운 물에 20~30분 정도 담갔다가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에 밀폐 용기에 젖은 키친타월을 깐 다음 채소를 올리고 다시 젖은 키친타월로 덮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시들었던 채소도 시간이 지나면 생기를 되찾아요.”

 
(3)  생으로 먹어야 할 채소 VS 익혀 먹어야 할 채소

요리 과정은 채소마다 영양소에 미치는 영향이 다 다르다. 일부 음식은 익히면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파괴되는 반면 오히려 몸에 좋은 성분이 더 많아지는 것들도 있다. 토마토는 익히면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이 더 많아지고 당근은 몸속에 더 많은 베타카로틴을 전달한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비타민 C나 비타민 B 그리고 일부 효소가 파괴된다. 

 

생으로 먹으면 좋은 채소로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붉은 고추 등이 있다. 

 

반면 익혀 먹으면 좋은 채소로는 당근, 시금치, 양배추,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다. 

 

(4)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말린 채소

말린 채소와 과일은 식감이 쫀득하고 향이 진해 한식뿐만 아니라 양식이나 중식, 일식에 이르기까지 요리 장르에 상관없이 두루 사용하기 좋다. 취나물과 곤드레나물 같은 잎채소는 끓는 물에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다음 식품건조기에 넣어 말리거나 소쿠리에 펼쳐 햇볕에 말린다. 말린 취나물이나 곤드레나물은 물에 불려 볶아 먹거나 한 번 데쳐서 오일 파스타로 즐겨도 맛있다. 케일은 모양을 살려 말린 다음 사용해도 좋고 가루를 내서 요구르트에 타 먹거나 밥을 지을 때 넣어도 좋다. 애호박이나 가지, 당근 등은 5㎜ 두께로 썰어야 잘 마르고 먹기에도 좋다. 말린 버섯은 물에 불려 밥을 지을 때 넣어 영양밥으로 즐긴다. 연근은 얇게 썰어 말리면 볶거나 말린 그대로 튀겨 스낵처럼 먹어도 별미다. 

 
(5)  밥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토마토피클 레시피

사계절 즐기기 좋은 토마토피클은 개운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으로 만들기도 간단하다. 

기본 재료 대저 토마토(단단하고 푸른색) 5개, 레몬 슬라이스 4장, 딜 약간 
피클액 재료 식초 1컵, 물 2½컵, 설탕 ½컵, 소금 1½큰술, 피클링 스파이스 1큰술
만드는 법 1 냄비에 분량의 피클액 재료를 모두 넣고 불에 올려 끓여 식힌다. 2 대저 토마토는 씻어 0.5㎝ 두께로 모양을 살려 썬다. 3 딜은 잎만 떼어 준비한다. 4 용기에 토마토를 담고 ①의 피클액을 부어 1시간 이상 절인다. 

 
(6)  겨울철 건강을 지켜주는 3가지 채소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기 쉬운 겨울 제철 채소를 제대로 섭취하면 건강을 지키기가 한결 수월하다. 겨울은 김장 재료이기도 한 배추와 파, 무가 맛있는 계절이다. 

#천연소화제 #베타카로틴의보고 #비타민C   
무의 잎은 시금치와 견줄 만큼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C와 E도 풍부하다. 뿌리에는 녹말을 분해하는 소화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함유되어 있어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해소하는 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무에 함유되어 있는 아밀라아제와 비타민 C는 열에 약한 성분이므로 날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갈거나 자른 무는 바로 먹지 않으면 효력이 저하된다. 다만 무를 잘라 햇볕에 말리면 날로 먹는 것에 비해 칼슘, 철분, 식이섬유의 함유량이 높아진다. 

#비타민B1흡수도우미 #살균작용 #해독작용   
파는 양파와 마찬가지로 유화아릴이라는 최루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다. 유화아릴이 체내로 들어와 바뀐 알리신에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높여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돼지고기나 낫토와 같은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유화아릴은 살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화아릴은 파를 다지면 더 증가한다. 따라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다진 파를 듬뿍 넣은 된장국을 먹으면 체온이 상승하고 해독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칼륨보고 #고혈압예방 #비타민C   배추
배추는 채소 중에서도 수분 함유량이 많고 열량이 낮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을뿐더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식이섬유도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 효과도 있다. 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와 칼륨은 수용성이므로 전골 등에 넉넉하게 넣거나 국물을 약간 걸쭉하게 완성하는 중화요리 등에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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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의 온도

 

< 중앙일보,  정재훈 약사·푸드라이터, 2022.12.21  >

 

 

 


뜨거운 라면 국물에는 찬밥을 말아야 국물이 흡수가 잘 된다고들 한다. 찬밥을 라면 국물에 말면 찬밥이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라면 국물을 흡수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틀린 설명이다. 우리가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이 밥 알갱이 속으로 침투하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소금물에 파스타를 넣고 익혀도 파스타 내부로 스며드는 염분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아메리카 테스트키친 팀이 실험한 결과 파스타 100g에 고작 0.3g에 불과하다. 소스는 면의 표면에 달라붙는다. 표면적이 넓을수록 소스가 더 잘 묻는다. 면과 면 사이 모세관 현상으로 소스가 붙잡힌다. 가느다란 면일수록 소스에 잘 버무려지는 이유다.

뜨거운 밥알 속에서 뿜어내는 김이 라면 국물 속으로 들어가서 라면 국물을 싱겁게 만든다는 설명도 틀렸다. 더운밥을 말아 국물 온도가 올라가면 그만큼 수분이 증발하는 양이 늘어난다. 찬밥을 말아 국물 온도가 낮아지면 수분이 증발하는 양이 줄어든다. 실제로 찬밥이나 더운밥을 국물에 말기 전후 염도를 측정해 봐도 별 차이가 없다. 맛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왜 찬밥을 국물에 말면 더 맛좋게 느껴질까. 온도 때문이다. 뜨거운 라면 국물에 찬밥을 말면 온도가 낮아진다. 국물이 너무 뜨거울 때는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같은 국물이어도 40~60℃에서 맛보면 70℃ 또는 80℃로 맛볼 때보다 더 짜게 느낄 수 있다. 찬밥을 뜨거운 국물에 말아서 국물 온도가 내려가면 더 짜다고 인지한다.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뚝배기에 펄펄 끓는 국밥보다 바로 먹어도 될 정도로 적당히 데운 국밥을 먹는 게 낫다.

이와 비슷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온도로 음식이 제공될 경우 가장 짜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뜨거운 라면 국물에 찬밥을 말아서 적당히 먹기 좋은 온도가 되었을 때 제일 짜고 맛있다고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국물이 이미 식었을 때는 국에 뜨거운 밥을 말아 먹는 게 찬밥보다 훨씬 맛좋다. 국밥집에서 토렴하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 지금은 전기보온밥솥이 널리 보급되어서 뜨거운 밥과 국을 따로 낼 수 있지만 전에는 찬밥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과정을 반복해 토렴한 국밥이 손님에게 훨씬 환영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토렴은 온도를 맞추고 딱딱하게 굳은 전분을 다시 호화시키는 비법이었다. 하지만 토렴한다고 해도 국물이 밥알에 더 배어들지는 않는다.

겨울에 적당히 따뜻한 국물보다 맛있는 음식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다 먹기엔 나트륨이 너무 많다. 국물까지 싹싹 비우면 국밥 한 그릇만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기기 쉽다. 맛있는 음식일수록 아껴서 조금만 먹는 게 건강에 유익하다.

정재훈 약사·푸드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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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 김치 담그기 >>


1. 기본 재료 준비 (1) 배추 3망 (9포기)

(2) 야채
 - 미나리 1단
 - 무우 2개
 - (파란색) 갓 1단
 - 쪽파 1단
 - 대파 5뿌리

(3) 젓갈
 - 생새우 1Kg
 - 새우젓 6국자
 - 오징어 한 마리 (4) 기타
 - 고춧가루 2근
 - 사과 2개
 - 양파 2개
 - 마늘 (2 대접)
 - 생강 (2/3 대접)
 - 설탕 한 큰술
 - 찹쌀풀 1.5 대접
 
2. 김치 절이기
https://youtu.be/M9Q1m6mz7WQ

  3. 재료 손질

 (1) 야채 : 4센치 정도로 썰기
 (2) 무 : 굵게 채썰기
 (3) 대파 : 얇게 썰기
 (4) 믹서기 분쇄 I : 마늘, 생강, 젓갈
 (5) 믹서기 분쇄 II : 생새우, 새우젓  
 (6) 오징어 : 껍질 벗겨 굵게 채 썰기
 
 

4. 김장 김치 담기 본론  (1) 배추속 준비 : 야채 썬 것과 믹서기 분쇄한 것을 골고루 섞는다

 (2) 고춧가루 섞기 : 일단 한근을 부어 비벼보고 부족하면 조금 더 부어 색깔을 맞춤

 (3) 간 맞추기 : 섞어서 싱거우면  새우젓국물로  간을 맞추고, 마지막으로
매실청이나 양파청으로 김치가 전체적으로 약간 달착지근한 맛이 나도록 만듬

 (4) 배추 버무리기 : 배추포기 한 장 한 장에 김치속을 잘 버무리고 넣는다  

(5) 완성한 김치는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김치 냉장고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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